기자명 김예진 기자 (jinny0322@skkuw.com)

건물 노후화로 인한 불편사항 개선 위해 외벽 공사 진행
학우들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것으로 기대돼


지난여름부터 진행된 자과캠 생명과학관 외벽 공사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공사는 학우들의 안전한 시설 이용과 쾌적한 환경에서의 교육을 위해 이뤄졌으며 △기초학문관 △생명공학관 △제1과학관 △제2과학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어진 지 40년이 넘은 건물이 새 옷을 입은 만큼 학우들이 자과캠 환경 개선을 크게 체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명과학관 건물은 노후화로 인해 녹이 슬고 비가 샌다는 민원이 많았다. 자과캠 관리팀(팀장 이한식) 김동성 과장은 “이러한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건물의 기대수명을 높이기 위해 공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사 과정의 어려움도 있었다. 예정됐던 공사 기간 90일 중 50일 동안 비가 와 준공이 늦춰진 것이다. 당초 준공을 개강일에 맞추기 위해 공사 기간을 3개월로 정하고 지난 6월부터 공사를 시작했으나 장마로 인해 약 한 달 늦춰진 지난달 말에 공사가 완료됐다.

이번 공사를 통해 생명과학관 건물 전체 외벽이 새단장됐다. 외벽은 얇은 벽돌을 연상시키는 반영구적인 타일 자재인 독일산 브릭슬립(Brick-slip)으로 포장됐다. 김 과장은 “건물이 노후하면 자재가 떨어지거나 녹이 슬고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에 반영구적인 타일 자재로 외벽 공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낡은 창문 또한 모두 교체됐다. 각 건물 입구 쪽 벽면은 컬러강판을 이용해 각 건물을 상징할 수 있는 색으로 표현됐다. 김 과장은 “제1과학관과 제2과학관은 주황색, 학부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기초학문관은 청색, 생명공학관은 생명공학을 연상시키는 초록색으로 단장했다”며 “전체적인 분위기가 주변 건물과 잘 어울리도록 산뜻한 색을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생명과학관 외벽 공사는 그 자체로 갖고 있는 의미도 크다. 김 과장은 “학교 캠퍼스 중심에 있는 생명과학관 외관에는 학교의 역사나 상징이 녹아있다”며 이와 같은 건물을 새로 단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백승현(자과계열 20) 학우는 “생명과학관이 새로 단장한 이후로 건물도 깨끗해 보이고 캠퍼스 분위기와도 잘 어울려서 좋다”며 “다른 오래된 건물도 공사가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추가적인 민원이나 불편사항을 들어보고, 내부적 검토를 거쳐 노후화된 건물에 대해서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새로 단장한 생명과학관에서 학우들이 쾌적한 분위기 속에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단장한 생명과학관.사진 I 김지우 기자 wldn9705@
새롭게 단장한 생명과학관.
사진 I 김지우 기자 wldn9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