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지우 기자 (wldn9705@skkuw.com)

위기에서도 빛난 프리즘

정보통신대학(이하 정통대) 학생회 PRISM(회장 채민석, 이하 프리즘)의 공약 대부분은 미이행으로 그친 대신 공약 외 다양한 추가 사업을 진행하는 노력을 보였다. △동아리 예산 지원 △소모임 강화 및 공간 대여 △진로 서포터즈 및 취업 스터디 △해동 행사 진행 공약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이행되지 못했다. 또한 동아리방을 보수하겠다는 공약은 건물 전체 리모델링이 예정돼있어 당장은 어렵다는 행정실의 입장에 따라 무산됐다. 

지난 학기 코로나19로 인해 갑작스럽게 실험실습 수업이 폐강된 가운데 프리즘은 위기에 잘 대처했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 학기 종합설계프로젝트(이하 종설프)를 비롯한 실험실습 수업이 대다수 폐강된 상황에서 프리즘은 학우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해 폐강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하고 학교 측에 전달했다. 이후 학교 측과의 논의를 통해 기존에는 7학기에 수강해야 졸업 요건으로 인정해주던 종설프를 8학기에 수강해도 졸업 요건으로 인정하게끔 조정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프리즘은 매달 행사와 학생회 일정을 공지하겠다는 공약을 충실히 이행 중이다. 이와 함께 프리즘은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페이스북을 통해 매학기 학생회비 결산 내역을 고지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SNS를 활용하겠다는 기조는 올해 온라인으로 대체된 '정보통신의 날' 행사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정보통신의 날'은 매년 제1공학관에 무대를 설치해 진행됐지만, 올해는 SNS로 사연을 보내는 '사연을 사연' 프로그램과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추첨하는 '정통대 챌린지' 등으로 이뤄졌다. 

이외에도 개인 노트북이 없어 난처한 학우들을 위해 노트북 대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채민석(전자전기 15) 회장은 "노트북 수량은 넉넉하게 준비했지만 참여한 인원은 10명 미만'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또한 프리즘은 학우들에게 책과 티셔츠 등을 포함한 선물을 배송하고 온라인으로 간식을 배부했다. 

채 회장은 "학우분들께 많은 도움을 드리고자 출마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제약 때문에 사업을 많이 진행하진 못했다"라면서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했으니 학우분들이 알아주셨음 좋겠다"고 밝혔다.

 

학우들에게 배송되기 위해 쌓여 있는 선물 키트.
ⓒ정통대 학생회 PRIS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