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예진 기자 (jinny0322@skkuw.com)

그늘막 및 야외쉼터 설치
인자셔틀 증차는 미이행

자과캠 총학생회 이루리(회장 전우중)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라는 변수에도 적극적으로 공약을 이행했다. 그러나 미이행에 그친 공약도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적극적으로 이행된 교육과 시설 공약
지난 학기에 이어 이루리가 이번 학기에도 학우들에게 어도비 프로그램을 지원함에 따라 학과별 필요 컴퓨터 프로그램 지원 공약이 이행됐다. 하지만 여전히 어도비 프로그램 외 학과별로 필요한 프로그램에 대해 별도의 조사나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전우중(건설환경 17) 자과캠 총학생회장은 “예산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큰 어도비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늘막 및 야외쉼터 설치 공약은 성공적으로 이행됐다. 이루리는 유동 인구가 많은 △삼성학술정보관 후문 △인자셔틀버스(이하 인자셔틀) 정류장 △후문 앞에 그늘막을 설치해 학우들이 비와 햇빛으로부터 몸을 피할 수 있는 휴식처를 마련했다. 또한 테이블과 벤치를 설치해 간단한 음식 섭취가 가능한 야외쉼터 공간을 학생회관 앞 잔디밭에 마련하기도 했다. 흡연 부스 설치 공약은 학우 대상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일부 흡연구역을 이전하는 것으로 대체 이행됐다. 흡연구역의 낡은 벤치와 테이블도 교체됐다. 전 회장은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입장을 모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흡연구역이 지나치게 방치돼 있는 상황 또한 개선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율전파출소-쪽문 인도 구분 공약은 현실적인 제약으로 이행되지 못했다. 해당 거리는 인도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아 안전상의 문제가 제기돼 왔던 곳이다. 전 회장은 “수원시 교통행정팀과 미팅을 진행했으나 현실적으로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신 안전관리를 좀 더 고려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높은 미이행 비율로 아쉬움 남긴 복지 공약
공유자전거 사업 재개와 동아리 지원 사업 확대 공약은 순조롭게 이행됐다. 공유자전거 사업은 지난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어 일정이 늦춰졌고, 지난 5일부터 공유자전거 무료 시범 운행이 시작됐다. 시범 운행 기간에는 공유자전거를 교내에 한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이루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전거마다 손소독제를 배치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 사용을 권고하는 문구를 부착했다.

동아리 지원 사업 공약의 일환으로 ‘제3별실 확대공사’가 진행됐다. 학생회관의 잉여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학생회관 지하에 동아리 연습공간인 제3별실을 마련했다. 또한 총 20팀을 대상으로 진행한 동아리방·학생회실 인테리어 개선 사업은 지난 5월 공사가 완료됐다.

그러나 △대단위 공동구매 활성화 △인자셔틀 증차 △천원학식 이용 시간 연장 공약은 미이행에 그쳤다. 대단위 공동구매 활성화 공약의 경우 공학용 계산기 공동구매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단됐다. 또한 이루리는 학우들의 기숙사 통금에 맞춰 밤 시간대에 인자셔틀을 증차해달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지만, 제한된 예산으로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천원학식 이용 시간 연장 공약은 관련 내용을 학교 측에 전달했으나 아직 이뤄지지 않은 실정이다.


소통·문화 공약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
소통·문화 공약으로는 단과대학 TFT 운영 공약과 스터디 지원 공약이 이행됐다. 단과대학 *TFT 운영 공약은 단과대학이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 단과대학 회장단과 총학생회가 함께 TFT를 꾸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 회장은 “단과대학에서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총학생회와의 협력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문화 제휴 공약은 코로나19로 인해 적극적으로 이행되지 못한 대신 스터디카페와의 제휴로 대체 이행됐다. 또한 학교에서 진행하는 스터디그룹 프로그램을 홍보함으로써 스터디 지원 공약을 성공적으로 이행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되면서 배달존 설치 및 운영 공약은 이행되지 못했다. 한편, 버스킹 운영주간 공약은 코로나19로 인해 ‘비긴어게인 in 성균관’ 프로그램으로 대체 이행됐다. 대체 이행된 ‘비긴어게인 in 성균관’ 프로그램은 총 70명의 학우가 공연에 참여해 높은 참가율을 보였다.

총학생회비 결산안 공개 공약은 이행 예정이다. 전 회장은 임기가 끝난 뒤 학생회관 앞에 총학생회비 결산안을 부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 회장은 “코로나19 상황 속 부족한 부분도 많았지만 학우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고안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믿고 응원해주신 학우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학생회관 앞에 설치된 야외쉼터.사진 I 김예진 기자 jinny0322@
학생회관 앞에 설치된 야외쉼터.
사진 I 김예진 기자 jinny0322@
자과캠 공약 이행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