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캠’ 핵심 비껴간 교육·소통, 복지는 다수 이행
‘인사캠’ 핵심 비껴간 교육·소통, 복지는 다수 이행
  • 김선진 기자
  • 승인 2020.11.09 19:12
  • 호수 16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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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인스타그램 계정 신설뿐
공약 이행률 시설 100%, 복지 67%

인사캠 총학생회 이루리(회장 박동욱)는 시설복지 부문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냈지만, 교육·소통·문화 부문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인권 부문에서는 추가 사업을 다양하게 진행했다.

 

역부족이었던 교육 공약 
인성 영역 과목 절대평가는 학교 측의 완강한 반대로 실시되지 못했다. 박동욱(한문 17) 인사캠 총학생회장은 “성적보다는 논어를 통해 성현들이 주는 가르침 그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에 걸맞은 방식으로 배울 수 있게 하자는 취지였으나 이행하지 못하게 돼 아쉽다”고 전했다.


복지·인권 의지 엿보여
복지 부문에서는 셔틀버스 통합 단말기 설치 공약을 이행해 등하교 시간 학우들의 불편을 해소했다. 현금과 회수권을 이용한 탑승이 불가능해진 대신 카드사와 관계없이 계산할 수 있게 됐다. 탄탄진로 공약으로는 총학생회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기업·사기업 △스타트업·외국계 기업 △혜화동 창업가를 주제로 한 세 편의 영상을 공개했다. 박 회장은 “고학년 학우들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기획하고자 했다”며 “학교생활이나 학점 등 다양한 질문을 포함하고 영상 길이를 짧게 해 이전 학생회의 진로·취업 공약이 지녔던 내용과 진행 시간상의 한계를 개선했다”고 전했다.

한편, 재학생 대상 법률 자문 프로그램은 스꾸터 활성화의 지연을 이유로 이행하지 못했다. 박 회장은 “스꾸터를 통해 진행하고자 했던 공약”이라며 “스꾸터 활성화 시기가 늦어져 프로그램을 시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학식 개선 공약으로 진행한 프로그램 ‘요리왕 유생’ 역시 고초를 겪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오픈키친 조리 방식으로 진행하려 했던 3차전이 취소되면서 1차전 결과를 바탕으로 메뉴 순위가 결정됐다. 1차전 심사 기준은 △교내 학식 업체인 풀무원 평가(50%) △인스타그램 댓글 좋아요(30%) △학생회 내부 평가(20%)로 구성됐다. 그러나 학생 식당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선정된 요리가 실제 학식 메뉴에 반영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학식 개선 공약은 일시적인 시도에 그쳐선 안 된다”며 “전반적인 학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기로 풀무원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인권 부문에서는 지난 6월 비건 간식 배부가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고기달걀생선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메뉴를 마련해 채식주의자 학우들도 즐길 수 있게 했다. 새내기새로배움터(이하 새터)가 취소되면서 총학생회 주도 건강한 새터 문화 공약은 이행하지 못하게 됐다. 예정했던 인권 강연 연사 초청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진행하지 못했다. 이에 이루리는 △교내 후사경 전면 교체 및 설치 △배리어프리 ‘함께 가는 성균관’ 영상 제작 △폭력 예방 교육 △학교 주변 상권 60곳 불법 촬영기기 조사를 추가 사업으로 편성해 학내 인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소통은 미진·문화는 이제 시작
이루리는 더 나은 소통을 위해서 임기 초 인스타그램 계정을 신설했다. 그러나 기자 간담회와 학생 게릴라 데이트는 코로나19를 이유로 이행하지 못했다. 박 회장은 이에 대해 “학사 운영 방안이나 장학금 지급 등에 변동사항이 많아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여지를 줄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문화 공약 중 하나인 SKKU 브랜드화의 경우에는 굿즈 사업과 학생증 디자인 공모전을 하위 사업으로 마련해 이행했다. 굿즈 사업에서는 사회적 기업 ‘민들레마음’과 협력해 제작한 ‘명륜이X율전이 굿즈 세트’를 판매했다. 학생증 디자인 공모전에서 최종 선정된 새로운 디자인은 다음해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박 회장은 SKKU 브랜드화 공약에 대해 “유례없는 사업이었기 때문에 제반을 다지는 역할을 하는 데 집중했다”며 “앞으로는 학생회 임기에 구애받지 않고 교내 공감대를 형성하며 지속하는 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1년간 사업을 진행한 소감을 묻자 박 회장은 “코로나19라는 전무후무한 상황 속에서 학내 구성원의 모든 아쉬움을 달래는 데에는 역부족이었겠지만 학생회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이루리의 임기는 마무리를 지어가는 중이지만 계속해서 성균관을 바라보며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6월 배부한 비건 간식.
지난 6월 배부한 비건 간식.
교체된 셔틀버스에 새로 설치한 통합 단말기.
교체된 셔틀버스에 새로 설치한 통합 단말기.
인사캠 공약 이행 현황
인사캠 공약 이행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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