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혜린 기자 (hr000408@skkuw.com)

"학교 행정 민주화로 학교 의사결정에 학우 의견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공약 현실화 위해 큰 노력 필요해


학습권 분야에서 S:Energy(이하 시너지)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는 △성적 공시 기간과 이의신청 기간의 이원화 △성적 비율 완화 △수업 체계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우선 성적 공시 기간과 이의신청 기간의 이원화는 교강사의 재량권이 있어 공약 이행에 한계가 있지 않냐는 의문에  강보라(컬처테크 18) 인사캠 정후보는 “성적에 대해 이의신청하는 것은 학우들의 권리”라며 “교강사에게 성적 공시를 요구할 수 있도록 교무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적 비율 완화 공약이 실현 가능한지 의문이 제기됐다. 강 정후보는 “교강사에게 성적 비율 완화를 강제하면 교권이 침해될 수 있다”면서도 “교권과 학습권 사이의 절충안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수업 체계화에 대해 강 정후보는 “고전명저북클럽과 창의적융합디자인의 수업 내용이 교강사마다 달라 1학년 학우들이 혼란을 겪었다”며 “내용상의 차이로 학점에서의 부당함이 없도록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창의적융합디자인의 수업 내용은 이미 일원화됐으며 이보다는 공정한 성적 평가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어 등록금 공약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다. 시너지 선본은 타 대학보다 우리 학교의 명목등록금이 이미 높다는 점을 내세우며 명목등록금 동결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명목 금액으로만 등록금의 수준을 논하는 것은 종합적인 고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강 정후보는 “등록금 체감환원율을 높이는 정책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너지 선본은 이번 학기 등록금 부분 환불을 학교 측과 협의해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 학기 등록생에게 지급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은 등록금 환불을 목적으로 지급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부분 환불의 현실성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이에 이번 학기 등록금 부분 환불을 학교 측과 어떻게 논의할 계획인지에 대해 질의가 있었다.  강서윤(행정 18) 인사캠 정책담당자는 “지난달 개정된 등록금 환불 관련 법 조항을 근거로 등록금의 정식 반환 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이다”며 “시너지는 동일 금액이 아닌 등록금의 비율에 따른 차등적 환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 분야의 공약에 대해서는 도전학기제를 중심으로 논의됐다. 시너지 선본은 도전학기제 과목의 △수강 포기 및 철회 허용 △학점 비율 완화 △학점과 시수의 일원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에 도전학기제에 대해 학우들의 불만이 여전히 있는 상황에서 학교 측에 도전학기제 전면 재검토를 요청할 계획은 없는지 질의가 있었다. 강 정책담당자는 “학교 측에서 도전학기제를 점진적으로 실시하는 상황에서 전면 취소를 요청하는 것은 어렵다”며 “다음 학기부터 도전학기제가 정식으로 시행되는 만큼 내부적인 논의 후에 학우들의 불만을 학교 측에 전달하며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인권 및 문화 분야에서는 △문화 △복지 및 시설 공약 △인권이 다뤄졌다. 이에 코로나19로 새내기새로배움터와 예비대학이 무산될 경우 신입생을 대상으로 인권 교육을 어떻게 시행할 계획인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강 정후보는 “학과 혹은 단과대별로 진행하는  오리엔테이션를 통해서나 아이캠퍼스에 인권 교육을 탑재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인권 교육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화 공약에 관해 대동제를 비롯한 여러 학내 행사를 어떤 방향으로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질의가 있었다. 이에 하주형(유동 18) 부후보는 “이루리가 진행하던 사업을 참고해 학생 참여형 축제를 기획하겠다”며 “하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다면 오프라인 축제 시행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복지 및 시설 공약으로 △보건 용품 상비 △셔틀버스 시스템 개선 △운동장 방역 수칙 매뉴얼화 △킹고M 알림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에 킹고M 알림 카테고리화가 실행 가능한 것인지에 관한 질의가 있었다. 강 정책담당자는 “학생지원팀과 논의해본 결과 정보통신팀과 협의하면 실행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대학 생활과 소통 분야의 공약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시너지 선본은 △성균신문고(가제) △정책 캘린더 △학교 행정 민주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학교 행정 민주화 공약 중 총장과의 대화는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공약의 차별점에 관한 질문이 있었다. 이에 강 정후보는 “총장과 총학생회 대표 간 대화를 한 달에 한 번으로 확대하고 한 학기에 한 번은 일반 학우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학교 행정 민주화 공약 중 민주적 절차의 총장 선출에 관해 시너지 선본이 생각하는 민주적 절차가 무엇이냐는 질의가 이어졌다. 강 정책담당자는 “학우 의견을 10%까지 총장 임명에 반영하는 방안을 생각한다”며 강 정후보는 “당장의 실현 가능성을 논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로드맵을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총장과 총학생회가 학우들의 건의사항에 직접 답변한다는 성균신문고(가제) 공약에 관해 총장이 반대한다면 결국 정책의 의미가 사라진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에 강 정후보는 “총장에게 강요는 못 하지만 학생지원팀으로부터 직접 만나 대화의 장을 마련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시범 운영을 통해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해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하주형(유동 18) 인사캠 부후보, 강서윤(행정 18) 인사캠 정책담당자, 강보라(컬처테크 18) 인사캠 정후보. ⓒ인사캠 정책공청회 웹엑스 화면 캡처.
왼쪽부터 하주형(유동 18) 인사캠 부후보, 강서윤(행정 18) 인사캠 정책담당자, 강보라(컬처테크 18) 인사캠 정후보.
ⓒ인사캠 정책공청회 웹엑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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