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예진 기자 (jinny0322@skkuw.com)

안전을 최우선으로 활동

"한문교육과 학우 모두 행복하기를"

춥지만 맑았던 지난 27일, 한문교육과 학생회 無限(이하 무한)의 김성식(한교 19) 회장을 만났다. 인사캠 성대신문사에서 그는 정성껏 인터뷰에 임하며 학생회 활동을 이야기하는 데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문교육과 학생회 무한을 소개해달라.
무한이라는 학생회 이름은 한자와 언어유희를 활용해 지은 것이다. ‘한계가 없다’는 의미의 무한(無限) 이외에도 힘쓸 무(務)에 한나라 한(漢)자를 써서 ‘힘쓰는 한문교육과’라는 의미를 중의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무한은 △학생회장 △부학생회장 △부장 △부원으로 이뤄져 있고 집행부는 △기획부 △행정부 △홍보부로 구성돼 있다.

학생회장을 맡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지난해 한문교육과 학생회 부원으로 활동했다. 학과 학우들을 위해 일하고 학생회 부원들과 함께 추억을 만드는 것이 의미 있는 경험이라 생각해 학생회장을 맡게 됐다.

무한이 올해 진행한 사업에 대해 알려달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무한의 목표는 학우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학우들이 자신의 목표를 향해 한 단계 더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회가 그랬듯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에 대면으로 계획했던 사업의 대부분을 이행하지 못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어 비대면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무한은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학생회 활동을 진행했다. 따라서 기존에 계획했던 사업 대신 온라인 새내기새로배움터와 같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과 SNS를 이용한 사업을 진행했다.

가장 반응이 좋았던 사업은 무엇인가.
웹사이트를 이용해 진행한 온라인 방탈출 프로그램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다. 온라인 방탈출은 학생회가 개설한 웹사이트를 통해 학우들이 온라인으로 문제를 푸는 프로그램이었다. 문제를 맞히면 다음 문제가 있는 웹사이트의 주소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학우들끼리 정답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서로 자연스럽게 소통하게 돼 좋았다는 반응이 많았다.

무한을 이끌며 가장 뿌듯했던 점이나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지난 학기 초 학교 측 지침이 계속 바뀌었다. 이로 인해 사업들을 처음부터 다시 계획하고 취소해야 하는 과정이 반복돼 힘들었다. 그러나 20학번 학우들이 다양한 학생회 활동 덕분에 좋았고 재미있었다고 평가해 뿌듯했다. 20학번의 경우 동기들과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만나는 자리가 없어 어려움을 겪은 만큼 평가가 값지게 다가왔다. 20학번 외에 다른 학우들도 예년만큼은 신경을 못 썼지만 코로나19 속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칭찬을 들어 성취감이 들었다.

차기 학생회에게 하고 싶은 말은.
차기 학생회장이 될 20학번은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생활을 많이 누리지 못한 탓에 경험이 부족할 것이다. 모르는 게 있으면 편하게 질문을 해도 좋고 도움을 요청해도 좋다. 올해보다는 더 자주 만나 안전하고 행복하게 학생회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

한문교육과 학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작년에 행복한 표정으로 학교에 다녔던 학우들의 모습이 생생하다. 올해는 그런 학우들의 표정을 보지 못해 정말 아쉽다. 학생회장 임기가 끝난 이후 코로나19가 종식돼 한문교육과 학우 모두 행복하게 생활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한문교육과 학생회 무한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사진 l 김예진 기자  jinny022@skkuw.com
사진 l 김예진 기자 jinny0322@skku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