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구희운 기자 (cloud@skkuw.com)

글 쓰는 것을 좋아해서 신문사에 들어왔다. 수습 트레이닝을 받고 방중 활동을 하며 느낀 점은 기자는 글 쓰는 걸 좋아하고 잘한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글 쓰는 것 외에 매우 많은 능력이 필요한 것 같다. 신문사 일은 마치 20명이 넘는 사람들끼리 하는 조별활동 같다. 현재로서는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기획회의 때 문건을 가져가면 어떤 피드백을 받을까 무섭기도 하지만 동시에 설레기도 한다. 그런 피드백들이 기사를 더 좋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피드백을 많이 받지 않고 싶으면서 동시에 많은 피드백을 받고 싶기도 하다.

신문이 나올 때까지 이렇게 많은 노력과 시간이 걸리는 줄은 독자일때는 몰랐다. 앞으로 어떤 기사를 읽든 한 글자 한 글자 아껴가며 읽을 것이다.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아껴 읽혀질 수 있는 기사를 써야겠다.

방금 세 번째 성균인 인터뷰 메일을 보냈다. 꼭 성공해서 나중에 이 글을 볼 때 좋은 추억으로 떠오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