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예진 기자 (jinny0322@skkuw.com)

인사캠과 자과캠에서 각각 개최
철저한 방역수칙 아래 진행


성균관대학교 S-리그(이하 축구리그)가 개최됐다. 이번 축구리그는 인사캠과 자과캠에서 각각 개최되며 철저한 방역수칙 아래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축구리그는 인조잔디 시공 및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진행이 중단됐다. 이에 대회를 목표로 연습하고 결속을 다지던 교내 축구 동아리 활동이 주춤했다. 인사캠 중앙동아리 성균축구단(이하 성축단) 회장 백상준(스포츠 17) 학우는 “교내 축구 동아리들은 학기별로 한 번씩 열리는 축구리그를 목표로 더욱 열심히 훈련한다”며 “축구리그 중단으로 동기 부여가 부족해 동아리 활동에 즐거움이 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캠 축구리그는 성축단이 주최하며 자과캠 축구리그는 르풋이 주최한다. 백 회장은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한 것은 참여하는 학우들의 즐거움”이라며 “과한 경쟁심으로 인한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자과캠 중앙동아리 르풋 회장 김동준(기계 17) 학우도 “이번 리그를 통해 많은 학우들이 건전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번 축구리그에 선수로 참가하는 알스카 소속 이종서(글경제 20) 학우는 “경기를 통해 더 향상된 실력을 확인하고 싶다”며 “평소 열심히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축단과 르풋은 코로나19로 상황에 맞는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새로운 방식의 축구리그를 기획했다. 인사캠 축구리그는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유동적 운영을 위해 1년 단위로 리그를 기획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될 것을 대비해 초반에 많은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백 회장은 “학기 중 리그 일정이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인해 중단될 경우 방학 기간을 활용해 잔여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과캠 축구리그는 인사캠과 달리 1학기 단위로 리그를 기획하되 조별 리그로 진행된다.

방역수칙도 철저하게 지킬 예정이다. △개인별 물병 사용 △경기 중 마스크 착용 △벤치 대기 인원 간 거리두기 △외부인 출입 자제 등 철저한 방역수칙 아래 리그가 진행된다. 백 회장은 방역수칙 미준수 시 △1회 경고 부여 △2회 승점 삭감 △3회 잔여 경기 몰수 등의 페널티를 통해 강력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과캠 축구리그도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노력 중이다. 김 회장은 “전자식 호루라기로 바꾸는 등 단체 용품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학우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를 뛰다 보니 체력적으로 불편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안전을 위해서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사캠 축구리그는 이번달 7일부터 12월 13일까지 진행된다. 장소는 인사캠 운동장으로, 주최 측이 지정한 날짜 및 시간에 진행된다. 참가 자격은 재학, 휴학 중인 선수 18명 이상의 인사캠 동아리로 제한된다. 경기 시간은 전•후반 각 20분씩이며 중간 휴식 시간은 10분이다. 14개의 팀이 서로 한 번씩 경기를 진행해 순위를 결정한다. 경기는 주말에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나, 특수한 상황이 발생하면 평일로 경기 시간을 조정한다.

자과캠 축구리그는 오는 22일부터 오는 5월 29일까지 진행된다. 인사캠과 마찬가지로 주최 측이 지정한 날짜 및 시간에 진행된다. 참가 자격은 재학, 휴학 중인 선수 20명 이상의 자과캠 동아리로 제한된다. 경기 시간은 전•후반 각 25분씩이며 중간 휴식 시간은 10분이다. 자과캠 축구리그는 8개 참가팀이 각각 4개의 팀으로 구성된 A조, B조로 나눠 조별 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 1, 2위팀이 4강전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4강전은 A조 1위 대 B조 2위, B조 2위 대 A조 2위의 경기로 진행된다. 그 이후 결승전을 통해 우승팀이 결정된다.

인사캠 축구리그는 리그 종료 후 △우승팀 △준우승팀 △3등팀에게 단체상을, △득점왕 △리그 MVP △베스트 GK에게는 개인상을 수여한다. 자과캠 축구리그 또한 리그 종료 후 우승팀과 준우승팀에게 단체상을, MVP와 득점왕에게는 개인상을 수여한다.

백 회장은 “축구리그를 진행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새롭게 인조잔디가 깔린 운동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구리그를 통해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떨쳐내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알스카 : 출사표' 경기가 진행 중이다.사진 I 김예진 기자 jinny0322@
지난 13일 '알스카 : 출사표' 경기가 진행 중이다.
사진 I 김예진 기자 jinny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