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준우 기자 (jun@skkuw.com)

격물치지관, 설계 단계에 들어가
수기치인관은 인허가 준비 중


현재 우리 학교는 양 캠퍼스에 건물 신축을 준비 중이다. 자과캠에는 격물치지관이, 인사캠에는 수기치인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물 신축 소식에 학우들의 기대감이 커졌지만 정작 현재 건물들의 공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본지는 신축을 준비 중인 건물들의 추후 건설 계획에 대해 취재했다.

격물치지관은 자과캠 제2공학관 부지 옆에 6400평의 규모로 신축될 예정이며 현재 기존 위치에 존재하던 구조물들이 철거되면서 터가 마련된 상황이다. 격물치지관은 2019년 창의적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Fablab' 공간으로 계획됐다. Fablab이란 △3D 프린터 △레이저 커터 △CNC 머신 등 다양한 디지털 제작 장비를 통해 아이디어를 직접 구체화·실체화 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학우들은 격물치지관에 대해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신민재(신소재 20) 학우는 “입학 후 우리 학교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구조물이 성균관대라고 적힌 탑이었다. 그래서 탑이 없어지는 것을 보고 아쉬웠다”면서도 “하지만 타 대학에는 있지만, 우리 학교에 없었던 Fablab이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공대생의 입장에서 반가웠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격물치지관 신축공사 설계 공모 지침서에 따르면 격물치지관은 내년에 완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재 정확한 완공 일자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격물치지관의 신축 상황에 대해 전략기획팀(팀장 이철우) 김동민 주임은 “현재 격물치지관은 설계 진행 중이며 시공을 앞두고 있다” 며 “그렇기에 정확한 완공 일자 및 신축에 관한 세부 사항은 미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사캠 교수회관 뒤쪽 부지에는 연면적 1만719㎡, 지하 4층 지상 3층 규모의 수기치인관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수기치인관은 인사캠의 학습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획됐으며 2018년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구체화됐다(본지 1640호 “인사캠 수기치인관 신축, 학습 환경 개선 기대돼” 참조). 그러나 현재 수기치인관은 터만 마련된 상황으로 공사는 시작하지 않았다. 이에 진상혁(글경제 19) 학우는 “이전부터 수기치인관 신축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며 “신축 소식을 듣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 공사가 진행되지 않은 것 같아 의아하다”며 공사 진행에 대한 궁금증을 표했다. 

이에 관해 인사캠 관리팀 정윤조 팀장은 “설계 및 도시계획시설결정 인허가를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아직 공사가 시작되지 않았다“며 동시에 ”인허가를 받으면 착공할 예정“이라고 공사가 진행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어 “착공 후 3년 반 정도 소요돼 완공될 예정이다”라며 추후 계획을 밝혔다.

 

사진 I 이지원 기자 ljw01@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남은 격물치지관의 모습.
사진 I 이지원 기자 ljw01@
공사가 진행되지 않는 수기치인관 터.사진 I 이지원 기자 ljw01@
공사가 진행되지 않는 수기치인관 터.
사진 I 이지원 기자 ljw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