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대신문 보도부 (webmaster@skkuw.com)

성균인에게 묻다 - 코로나19 속 캠퍼스


최근 교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해 학우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본지 1675호 “캠퍼스 내 확진자 발생, 집단감염은 없었다” 기사 참조). 코로나19 상황 속 캠퍼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성균인에게 물었다.
 

백승현(화학 20)
교내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프라인 등교는 잠시 멈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확진 학우가 다녀가지 않은 건물이라 상관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같은 캠퍼스 학우끼리는 생활 동선이 겹치는 부분이 많을 수밖에 없어 완전히 안심할 수 없다. 기숙사생이라면 이런 상황에 더욱 불안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처음에 학교의 공지를 받았을 때는 구성원 추가 확진이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단순히 아무 문제 없다거나 구성원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켜줬다는 공지보다는 추가 감염 우려를 어떻게 판단하는지, 감염 확산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등을 알려주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강유진(글경제 20)
현재 국제관은 세미나실, 열람실 등 어떠한 시설도 이용이 불가하다. 중앙학술정보관 열람실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학교에 기존과 동일한 금액의 등록금을 냈음에도 학교 시설을 온전히 이용할 수 없다는 것에 의문이 든다. 또한 학우들은 국제관 세미나실을 이용할 수 없자, 불특정 다수가 함께 사용하는 사설 스터디룸과 카페를 이용하고 있다. 학교에서 방역수칙을 지키는 체계적인 관리 하에 학우들이 마땅히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개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영훈(수교 21)
지난주 경영관에서 발생했던 확진자에 대한 대처를 잘한 것 같다. 그 주에는 고전명저북클럽 오프라인 수업이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 같다. 또한 우리 학교는 무조건 운동장 사용을 제한하지 않고, 농구장 이용 신청 제도 등을 도입해 시설을 체계적으로 운영한 것이 인상 깊었다. 다만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수업 방식을 변경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직권배정 과목의 경우 오프라인 수업을 강행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최여명(사복 18)
교내 감염은 없다는 점이 안심되지만 식당을 이용할 때 불안감을 느꼈다. 경영관 금잔디 식당에서 학우들끼리 좁은 간격으로 줄을 서 배식을 받고 있었다. 외부에서 식당 감염사례가 종종 발생하는 만큼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은 상황이 불안하다. 교내 다른 식당을 개방해서 인파가 분산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신민재(신소재 20)
교내 시설에 들어갈 때 출입문에서 발열 체크와 QR 코드를 찍는 것은 안심이 된다. 하지만 삼성학술정보관에 이용 가능한 좌석이 제한적이고, 동아리방과 같은 시설도 이전처럼 이용할 수 없는 점이 불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