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현정 기자 (hjeong@skkuw.com)

웹엑스를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
5개의 주제 아래 
다양한 질문과 답변 오가

 

지난 16일 ‘2021 신입생 총장과의 대화(이하 총장과의 대화)’가 웹엑스를 통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속 신입생과 총장의 소통을 위해 열렸다. 이는 △개인 △대학 생활 △성대만의 장점과 자랑 △진로 △학사 운영이라는 5개의 주제로 진행됐다.
 

총장과의 대화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웹엑스로 열렸다. 사전에 모바일 초청장을 발송해 참석을 희망한 신입생 학우에게 웹엑스 링크가 전송됐다. 행사는 자과캠 제2공학관 1층 Live Virtual Classroom에서 진행됐다. 행사 현장에는 신동렬 총장, 박선규 자과캠 부총장과 교무위원들이 참석해 학우들과 소통했다. 제53대 총학생회 S:Energy(인사캠 회장 강보라, 자과캠 회장 심재용) 양 캠퍼스 총학생회장도 웹엑스로 행사에 참석했다.
 

총장과의 대화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 처음 개최됐다. 학생지원팀 정호중 과장은 “총장과의 대화를 통해 온라인으로나마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행사는 △개회사 △신입생 질의응답 △경품 추첨 △폐회사 등으로 구성됐다. 정 과장은 “시간관계상 사전에 접수된 278개의 질문 중 많이 접수된 질문을 5가지 주제로 나눠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의 수업 방식에 대한 질문에 신 총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를 제시했다. 신 총장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점, 반복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 등 온라인 교육의 장점을 많이 체감했다”며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그 이전의 방식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교는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니 여러분은 온라인 방식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속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관한 질문에는 박현순 국제처장이 답했다. 박 국제처장은 “코로나19 위험으로 학생들이 해외로 나가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며 “이를 보충하기 위해 코세라에서 370여 개의 과목을 강의 수 제한 없이 무료 수강할 수 있도록 했으며, 12시간 이상 들으면 창의품으로 인정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정식 시행된 도전학기제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신 총장은 “학생들이 미국 대학생들처럼 인턴십을 여러 번 경험할 수 있도록 여름 학기를 3개월 정도 확보했다”며 “인턴십 프로그램, 비교과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전학기제는 말 그대로 도전”이라며 “학기 중에 하지 못했거나 본인이 부족한 부분에 도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여한 학우들도 적극적으로 소통에 참여했다. 전공진입 평가 방식 다양화에 대한 질문에 신 총장은 “성적에 따른 전공진입에 여러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감했다. “학교는 학생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학생회를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바를 학교에 많이 알려달라”고 말했다. LC 제도에 대한 홍승우 학부대학장의 설명에 대계열제 소속이 아닌 학우는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홍 학부대학장은 “학생들이 원한다면 대계열제 학생이 아니더라도 LC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겠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한편, 진로에 대한 질문을 받은 신 총장은 본인의 대학 시절 이야기로 진솔하게 조언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학생성공센터를 방문하거나 교수에게 상담받을 것을 추천했다. 또한 전공진입에 대한 우려에 대해 “원하는 학과에 가지 못하더라도 복수전공이나 연계전공, 대학원 진학 등 많은 길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약 1시간 50분 동안 진행된 행사에는 380여 명의 학우가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서현(글경영 21) 학우는 “코로나19라는 변수에 어떻게 대응하며 학교생활을 해야 할지 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정 과장은 “신입생의 참여도가 높고, 총장님과 교무위원분들도 적극적으로 소통해주셔서 내년에도 행사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간담회와 같은 소통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1 신입생 총장과의 대화' 현장의 모습.
사진 | 김예진 기자 jinny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