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수빈 (tnqlsldi017@gmail.com)

각 세대의 장점을 살려 함께 작업
앞으로도 학생들과 다양한 작업 하고 싶어

 

우리 학교 경영학과 권건우 겸임교수와 김가인(미디어/경영 16) 학우, 전준혁(경영 17) 학우가 함께 작업한 『야사와 만화로 배우는 인공지능 3』이 지난달 15일 출간됐다. 『야사와 만화로 배우는 인공지능』 시리즈는 초심자를 대상으로 주요 개념과 역사를 만화로 설명하는 인공지능 입문서다. 3권에서는 딥러닝 기술과 이를 발전시킨 인물들에 관해 다룬다.


기존 1, 2권과 달리 이번에 출간된 3권은 교수와 학생이 함께 작업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됐다. 권 교수는 학생들과의 작업을 통해 기성세대의 시각과 다른 새로운 관점을 책에 담아내고자 했다. 특히 젊은 층의 언어와 유머 코드를 사용해 초심자의 시각에 맞춰 어려운 개념을 쉽게 풀어냈다. 이번 집필 과정에 대해 권 교수는 “교수와 학생이 각자의 장점을 살려 인공지능을 쉽게 이야기해 보자는 생각이었다”며 “실제로 1, 2권보다 3권이 초심자에게 더 친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집필에 참여한 김 학우는 “권 교수님의 수업을 듣고 인공지능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참여 계기를 밝혔다. 이번 작업에서 김 학우의 역할에 대해 권 교수는 “책의 거의 모든 그림을 담당해 그렸고,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과 유머 코드도 김가인 학생의 아이디어가 많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리서치 작업과 세세한 이야기 전개는 전 학우가 도왔다. 지난 학기에 권 교수의 수업을 수강한 전 학우는 3권 집필 과정에 참여할 것을 제안받았다. 평소 SCSC(Samsung Convergence Software Course) 융합연계 전공을 통해 데이터 관련 학문에 관심을 가져왔던 전 학우는 제안을 수락했다. 전 학우는 책에 실을 흥미로운 역사를 조사하고 사실 여부를 교차 검증하는 작업을 했다. 책의 세부적인 내용을 전개하는 역할도 맡았다.


이번 작업에 대해 김 학우는 “책을 쓰면서 여러 개발자도 만나고 관련 세미나에도 참여하는 등 인공지능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이번 집필 경험을 통해 인공지능 기획의 꿈을 갖게 됐고 현재는 관련 업계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판 소감을 묻자 전 학우는 “공동 저자로 내 이름이 적힌 책을 보니 외국 논문이나 기사를 찾던 과정이 떠올라 뿌듯하다”며 “생각지 못한 기회로 출간을 경험하게 돼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권 교수는 다른 대학원생, 학부생과도 만화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는 “이번 출간을 통해 세대 융합적인 콘텐츠 작업의 효율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교수와 학생의 서로 다른 장점을 살려 다양한 작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yes24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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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권건우 겸임교수, 김가인(미디어/경영 16), 전준혁(경영 17)ⓒ김가인(미디어/경영 16) 학우 제공
왼쪽부터 권건우 겸임교수, 김가인(미디어/경영 16), 전준혁(경영 17)
ⓒ김가인(미디어/경영 16) 학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