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하진 (noterror0404@naver.com)

독자와의 만남 - 김다희(컬처테크 20) 학우

서수연 기자 augenblick@
서수연 기자 augenblick@

청랑 통해 협동하는 법 배워
대학에서 '나'를 알아가는 것이 목표

저고리를 입고 손목에는 갤럭시 워치를 찬 김다희(컬처테크 20) 학우. 전통과 미래가 결합한 모습이 독특한 그는 청랑을 비롯해 여러 가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학기 개강을 앞둔 시점에서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성대신문을 자주 보는 편인가.
사실 그렇게 자주 보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학교에 오면 신문을 챙겨가서 읽는 편이다. 최근 기사 중에서는 ‘우리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라는 기사를 인상 깊게 봤다.

 

성대신문의 기자가 된다면 쓰고 싶은 기사나 소재가 있을까.
학교 브랜딩 사업에 관심이 많다. 이번에 학교에서 600년 역사와 휘장으로 브랜딩 사업을 진행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는 듯해 그런 소재로 기사를 쓰고 싶다. 이에 대한 성균인의 의견도 실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학우들이 학교를 잘 못 오는 상황이다 보니 성대신문이 학교와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해줘야 할 것 같다.

 

성대신문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성대신문의 홍보가 덜 된 것 같아 아쉽다. 기사도 열심히 쓰고 활동도 많은 데 비해 학우들에게 덜 알려진 것 같아 그 부분에 대한 개선이 있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인터넷 신문보다 종이 신문을 선호하는 편인데, 학교를 안 오면 못 읽는 게 흠이다. 신청을 받아 학우들의 집까지 배송해주면 학교에 오지 않아도 신문을 읽을 수 있으니 좋을 듯 싶다.

 

청랑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청랑에 가입하게 된 계기가 있나.
학교에 입학하면서 의미 있는 동아리 활동을 하고 싶다는 낭만이 있었다. 그러던 중 청랑이 가장 ‘성대에만’ 존재할 수 있는 동아리라고 생각했고, 전통문화에도 관심이 있어 지원하게 됐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행사 진행에 제약이 있지만, 단원들과 함께 가능한 한 열심히 활동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막상 활동을 해보니 행사 하나를 기획하는 데 신경 써야 할 게 생각보다 정말 많았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배려하는 협동에 대해 배울 수 있었기에 소중한 경험이었다.

 

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이하 컬처테크)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
내 경우엔 사회과학계열로 입학해 컬처테크로 전공을 선택했다. 사기업 취업만을 생각한다면 상경계열로 진입하는 것이 더 나았을 수도 있다. 그래도 대학에서만큼은 내가 진짜 공부하고 싶은 학문을 배워보고 싶었다. 문화 전반을 다룬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고, 활발하고 도전적인 나의 성향과 컬처테크가 잘 맞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서 콘텐츠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지향적인 전공이라는 점에서도 끌렸다.

 

전공에 대한 만족도는.
사실 현재 오프라인 수업보다는 온라인 수업 위주로 배우고 있어 아쉬운 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렇지만 컬처테크의 특성상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것들을 빠르게 접하고 그와 관련해 전공 사람들과 의견을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다. 지금 유행하는 메타버스의 수익 구조나 발전 방향을 분석하는 수업도 수강했는데, 이후 관련 기사들을 보면서 수업에서 배웠던 것들과 연관 지어 생각하는 나를 발견하며 시야가 넓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처럼 새롭게 등장하는 콘텐츠들을 유연하고 발 빠르게 반영해 배울 수 있는 전공이라고 생각해 만족하는 편이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거창한 건 없지만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게 많다.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대학 생활 중에 하나씩 이뤄가는 게 목표다. 컬처테크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다뤄보며 진로를 찾는 것과 더불어 ‘나’를 파악하고 있다. 편집보다는 기획이 더 재밌다는 것도 알게 됐고, 혼자보다는 같이 해나가는 것이 더 맞다는 것도 알게 됐다. 앞으로도 뭘 하고 싶은지, 또 뭘 잘하는지와 같은 것들을 대학에서 찾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