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과의 행복을 '한결' 더 높이다
한문학과의 행복을 '한결' 더 높이다
  • 김이화
  • 승인 2021.09.13 16:08
  • 호수 16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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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에서 튼튼한 중간다리가 되고 싶어
“오히려 한결이 뚜렷하게 기억나지 않았으면”

지난달 29일 여름의 끝 무렵에 제35대 한문학과 학생회 漢결(이하 한결)의 김서영(한문 19) 회장을 만났다. 인터뷰는 나른한 일요일 오전에 진행됐지만 그의 눈빛은 열정으로 빛났다. 인사캠 신문사에서 김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문학과 학생회 한결을 소개해 달라. 
한문학과 학생회의 이름은 대대로 한나라 한(漢)자가 들어간다. 한나라 한이 들어간 좋은 단어를 고민하다가 한결이 떠올랐다. ‘행복한 한문학과를 한결같이 유지하고, 그 행복을 한결 더 높이는 학생회’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결의 집행부는 △기획부 △복지부 △홍보부로 구성돼 있다.

한결이 지향하는 가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전후 한문학과를 연결하는 튼튼한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 1학년 때 본 한문학과는 단란하고 화목했다. 학우들이 친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1학년 때 봤던 화목한 한문학과의 모습이 후배들에게 전달되게끔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에 진행하던 사업이 끊기지 않도록 다양한 대안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결이 현재까지 진행한 사업은 무엇인가.
코로나19로 학과 행사 운영 방식에 많은 변화가 생긴 만큼 학우들과의 소통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 전년도 학생회에서 운영해오던 방식을 이어받아 오픈채팅방을 통해 학우들과 소통하고 있다. 학우들은 보통 수강신청 기간에 필수 과목이나 학사 과정 변경 사항 등을 자주 질문하고, 최근에는 학과 차원에서 단체로 가던 답사의 운영 방식이 바뀌어 이에 대해 많이 문의한다. 학우들의 의견뿐만 아니라 교수님과 조교님의 자문도 구하면서 학우를 위한 최선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한다.

겨울 방학에는 2학년 이상 학우를 대상으로 온라인 전공캠프를 진행했다. 다양한 분야에 진출한 졸업생들이 전공캠프에서 해준 이야기가 전공을 활용할 방안을 고민하는 학우들에게 도움 됐으리라 생각한다. 신입생 간의 친목 도모도 각별히 신경 썼다. 온라인으로 신입생 간담회를 진행했고, 지난 학기 동안은 조별 활동을 통해 신입생들이 우리 학교의 정취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수선관 피치 아메리카노 사 먹기’, ‘도서관에서 공부하기’ 같은 소소한 미션을 수행하는 조에 점수를 주고, 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상품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같은 조원끼리라도 안면을 트고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된 학교생활을 최대한 즐기길 바랐다.

학생회를 하면서 뿌듯한 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조별 활동 미션을 기획할 때 학우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줄지 걱정했지만 다행히 잘 따라줬다. 조별 활동을 통해 조금씩 친해진 것 같아 뿌듯하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학생회 활동과 학과 활동이 제한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은 아쉽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학생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한결 부원들과 학과 행사가 있을 때 함께 즐겨준 한문학과 학우들에게 감사하다.

한결은 어떤 학생회로 기억되고 싶은가.
오히려 한결이 뚜렷하게 기억나지 않았으면 한다. 특별한 사업을 기획해 학우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학생회가 되는 것도 좋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해오던 사업들을 잘 유지하며 발전시키는 것도 학생회의 중요한 역할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결은 ‘특별히 잘한 학생회’로 기억되기보다는 꾸준하고 잔잔하게 맡은 바를 다하는 학생회로 기억되고 싶다.

사진|김이화 기자 exhwa@
사진|김이화 기자 ex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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