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창현 (vlakd0401@skkuw.com)

교육 공약에 만족해
등록금 공약은 홍보 부족
자인 셔틀버스 예약제는 
아쉬움 남아


자과캠 총학생회 S:Energy(회장 심재용, 이하 시너지)의 한 해를 돌아보기 위해 지난 5일 확대운영위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자과캠 성대신문사에서 진행됐으며 이찬형(신소재 17) 전 공과대학 회장이 참여했다. 황준용(소프트 18) 소프트웨어융합대학 회장과 윤서영(소프트 18) 소프트웨어융합대학 부회장은 유선으로 인터뷰에 참여했다. 공통 공약과 자과캠 단독 공약에 대해 분야별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눴으며 마지막에는 시너지의 사업 전반에 대한 총평을 들어봤다.

교육
▶공대 : 성균인재실록은 학번이 많이 차이 나지 않는 선배님들을 모셨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차세대 아이캠퍼스 환경 개선은 여전히 과제 및 평가란의 복잡함 등의 불편함이 있어 미이행에 아쉬움이 남는다.
▶소프트융합대 : 계절학기 전공과목 확대 공약은 학우들의 수업권을 보장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 성균인재실록은 프로그램 자체는 잘 진행됐지만 홍보가 부족했던 것 같다. 

복지
▶공대 : 자인 셔틀버스 예약제의 경우 예산 문제로 증차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학교 측에서 융합 LC 제도를 도입하는 등 캠퍼스 통합을 중요시하는 만큼 증차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프트융합대 : 학기 초반에 졸업 복지와 관련해 불만의 목소리가 컸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후 새로운 학위수여복이 구매되는 등 많은 개선이 이뤄진 것 같다. 공동구매 활성화는 학우들이 관심 가질 만한 상품들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인권
▶공대 : 아이캠퍼스 강의 자막 추가의 경우 좋은 음질이 보장돼야만 자막이 정확하게 생성된다는 점에서 이행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이를 해결하고자 다른 학우가 수업 내용을 대신 필기해주는 방법을 도입한 것을 좋게 평가한다.
▶소프트융합대 : 장애 학우 지원과 같이 교내 소수자들을 위한 공약을 이행했다는 점에서 칭찬해주고 싶다. 반면 인권 공약이 다양한 학우들의 권리를 포괄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 

소통
▶공대 : 학교 공식 학생단체 연합회 구성의 취지에는 공감한다. 다만 확대운영위원회나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통해 학생 사회를 활성화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프트융합대 : 학생 자치 구성원으로서 비대면 소통의 어려움에 공감하지만, 제시된 공약 외에도 학생들과 비대면 상황에서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문화
▶공대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우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 고심한 흔적들이 보였다. 하지만 대동제의 경우 주요 행사가 e스포츠 대항전이다 보니 게임에 흥미가 없는 학우들은 다소 아쉬웠을 것 같다. 그 점에서 올해 대동제는 학우들이 다 함께 즐기는 축제의 위상에 맞지 않았던 것 같다.
▶소프트융합대 : 어느 대학에서도 브랜드 가치 창출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점에서 굿즈 공모전을 진행하는 등 시너지가 차기 총학생회가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는 좋은 발판을 만든 것 같다. 

등록금
▶공대 : 우리 학교 등록금 환원율이 높단 것은 알고 있다. 실제 교내 시설 보수 등 학우들을 위한 사업들도 진행됐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그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학우들의 체감 환원율은 낮았던 것 같다.
▶소프트융합대 : 등록금 환불이 진행되지 않은 것 자체로는 크게 아쉽지 않지만, 학우들에게 그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종합평가(익명)
▶종합적으로 봤을 때 학우들에게 와닿을 만한 공약이나 사업이 많이 없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악조건에서도 교육, 문화 공약 등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 만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전대 총학생회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갑작스러운 변화들에 대처하는 방향으로 사업의 초점이 맞춰졌다. 반면 시너지는 코로나19의 지속과 회복을 동시에 염두에 두고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한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

 

성대신문사에서 이찬형(신소재 17) 전 공과대학 회장이 인터뷰 자료를 읽어보고 있다. 사진| 이창현 기자
성대신문사에서 이찬형(신소재 17) 전 공과대학 회장이 인터뷰 자료를 읽어보고 있다.
사진| 이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