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수현 (kshyunssj@skkuw.com)

공약 다수 이행돼 긍정적으로 평가
복지ㆍ인권 공약 만족스러워
등록금 체감환원은 아쉬움 남아


인사캠 총학생회 S:Energy(회장 강보라, 이하 시너지)의 한 해를 돌아보기 위해 지난 5일 확대운영위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인사캠 성대신문사에서 진행됐으며 허정원(컬처테크 19) 글로벌융합학부 부회장과 박다솜(정외 18), 강영성(정외 20) 정치외교학과 회장단이 참여했다. 김중헌(사회 17) 사회학과 회장과 구승훈(사복 20) 사회복지학과 회장은 유선으로 인터뷰에 참여했다. 공통공약과 인사캠 단독 공약에 대해 분야별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눴으며 마지막에는 시너지의 사업 전반에 대한 총평을 들어봤다.

교육
▶글융 : 도전학기가 확대 시행되면서 학우들의 불편이 생길 만한 부분을 해결하려고 노력한 것이 엿보인다. 다만 학우들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도전학기 학점 비율 완화 공약이 전면 이행되지 못해 아쉽다.
▶사회 : 기존 전공페어는 각 학과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해야 해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시너지가 이를 중앙에서 관리해준 점이 좋았다. 통일된 방식으로 전공페어를 진행하니 각 학과가 일정한 형식의 정보를 제공해 전공진입을 앞둔 신입생들에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복지
▶사복 : 프린트 시설이 확충돼 추후 대면수업이 확대됐을 때 학우들의 학교생활이 더 편리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다만 공기청정기 설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상황뿐만 아니라 전반적 학습 환경 개선에 꼭 필요한 공약이라고 느꼈는데 예산 부족으로 미이행에 그친 것이 아쉽다.
▶정외 : 학우들이 킹고M을 많이 쓰는데, 킹고M 알림을 카테고리화하고 알림 내용을 볼 수 있는 기간을 연장한 것이 직접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문화 및 취미생활 프로그램 제휴의 경우 SNS로만 홍보가 돼 SNS를 사용하지 않는 학우들이 알기 어려웠다는 점이 아쉬웠다.

인권
▶사복 : 인권 공약의 이행률이 전반적으로 높아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이 보인다. 인사캠은 건물의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배리어프리맵 온라인화가 장애학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을 것 같다.

소통
▶글융 : 총학생회가 진행하는 사업이 많아 학우들이 이를 다 파악할 수 없었는데, 정책캘린더를 신설함으로써 여러 사업과 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한 점이 좋았다. 에브리타임 게시판을 신설한 것도 좋았으나, 다른 SNS 계정에 비해 일부 주요 게시물만 올라오기 때문에 학우들 간 정보의 격차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게시물 업로드 기준을 통일하면 많은 학우가 더 편하게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정외 : 민주적 절차의 총장 선출 등 학교 행정 민주화 공약은 현실적으로 이행되기 어려운 것이 많았던 것 같다. 공약을 계획할 때부터 현실성에 대한 논의가 더 이뤄졌어야 한다고 생각해 아쉬움이 남는다.

문화
▶사복 : 코로나19 때문에 문화 공약의 원활한 이행이 어려웠겠지만,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서 진행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대동제는 안전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학우들에게 재미도 선사해 힘든 시기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다고 생각한다. 
▶사회 : 다른 대학의 신입생 키트를 보면서 우리 학교도 신입생 키트가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명륜이·율전이 인형과 후드집업, 머그잔 등 신입생들이 학교에 자부심을 느낄 물품이 많이 제공돼 만족스럽다.

등록금
▶글융 : 등록금 체감환원 공약에 아쉬움이 남는다. 학우들 입장에서 환원이 체감되도록 비교과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거나 미리 학우들의 의견을 듣는 등 보완이 됐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 : 명목등록금이 동결된 것을 높게 평가한다. 그러나 등록금 체감환원에 있어 학우들이 느낄 수 있었던 바가 매우 부족한 것 같다. 대면수업의 확대에 발맞춰 많은 학우가 등록금 환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차기 총학생회에서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겠다.

종합평가(익명)
▶코로나19 상황에서 많은 도전을 감행했다고 생각한다. 이행되지 못해 아쉬운 공약들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향을 최대한 찾은 듯하다. 
▶다양한 분야에서 균형 있게 공약을 이행하려 노력했고, 실제로 이행률도 높은 편인 것 같다.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서 학우들의 편의를 증진하고, 흥미를 돋울 수 있는 공약을 많이 시행했다고 생각한다.
▶크고 작은 일들로 인해 논란이 있었지만, 비대면 상황에서도 다양하게 활동의 저변을 넓힌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성대신문사에서 허정원(컬처테크 19 왼쪽) 글로벌융합학부 박회장, 박다솜(정외 18 오른쪽) 정치외교학과 회장이 인터뷰 자료를 읽어보고 있다. 사진| 김수현 기자
성대신문사에서 허정원(컬처테크 19 위쪽) 글로벌융합학부 부회장, 박다솜(정외 18 아래쪽) 정치외교학과 회장이 인터뷰 자료를 읽어보고 있다.
사진 | 김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