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화상강의로 양캠 통합에도 기여

기자명 박형진 기자 (rioter@skku.edu)

본교는 이번 학기부터 양 캠에서 동시에 원격화상강의로 이뤄지는 성균명품강좌를 개설한다.

본교의 교육이념을 체화시키고 앞으로 사회를 이끌어갈 리더로서의 자질 함양을 위해 개발된 성균명품강좌는 인문과학과 자연과학을 뛰어넘는 필수적인 교양, 기초과목으로 구성돼있다. 강좌는 영상 및 음성의 쌍방향 디지털방식으로 1인의 강사가 양 캠퍼스 동시 강의를 실시하며 설치된 디지털 카메라와 전자 마이크 시스템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문과 토론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교무팀(팀장:이정석) 이원용 과장은 “이 강좌는 인사캠과 자과캠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과목을 선정하고 진행하며 현재는 교내에 한정된 강사진이지만 추후에는 국내 및 해외 유명 강사까지도 섭외 할 예정”이라며 “향후 성대를 대표하는 강좌로 만들어 우리사회 내 새로운 대학교육 강좌의 모델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명품강좌는 원격화상강의로 이뤄짐으로써 시공간의 제약을 최소화하고 캠퍼스간 균형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타 학교의 원격화상강의에 비해 시기적으로 다소 늦었지만 시설과 설비면 에서는 뛰어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학교육개발센터(센터장:송광호) 권성기 주임은 “타 학교에도 이미 우리 학교보다 앞선 원격화상강의가 시행되고 있지만 우리만큼 뛰어난 시설과 프로그램을 가진 곳은 찾기 힘들다”며 “타 학교의 원격화상강의와는 달리 우리학교는 수용인원이 월등히 많고 이미 진행한 강의를 저장할 수 있어 지나간 수업을 몇 번이고 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이번 강좌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학교측의 시행의도와 그에 따른 시설의 우수성에 비해 양 캠간 개설항목에 대한 서로의 홍보 문제와 과목의 다양성, 추후 관리 인력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조근석(불문2)군은 “인문과학과 자연과학을 아우르는 교양과목을 개설했다지만 양 캠 학우들이 서로의 캠퍼스에서 개설되는 강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지는 의문”이라며 “좀 더 다양하고 학우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과목이 개설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학교측은 아직은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문제점과 부족함이 있을 수 있겠지만 아직은 섣불리 판단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교무팀 이원용 과장은 “잦은 반성과 차별성 있는 계획으로 진정한 명품강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학생들과 학교구성원의 많은 협조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