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정 (영문과 63학번, 현 서문여중 교장)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 『신념의 마력』클로드 브리스톨 지음 / 문예출판사 / 9,000원

오래된 기억이지만 요즘도 가끔 생각나는 책이 있습니다. 크라우드 브리스톨의 『신념의 마력』이란 책입니다. 저자 브리스톨은 신문기자 출신이었고 사업가로서도 크게 성공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이 책에서 인간의 잠재의식과 그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강조하고 기적적인 실례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방황하던 젊은 시절에 우연하게도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은 지금에 와 생각해 보면 나에게는 하나의 행운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인연으로 나는 혼란스럽던 생활에서 많이 회복할 수가 있었고 좌절의 하루 하루가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흔히 우리는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남의 탓으로 돌리거나 운수 탓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모든 것을 자신 속에서 찾아갑니다.

인간의 집중된 마음에는 정말로 놀랄만한 힘이 있습니다. 우리의 잠재된 의식은 무한한 능력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을 한곳에 모아 신념을 간직하는데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뜬구름 잡으려는 것처럼 소신 없이 모든 일을 시간에만 맡겨 버리는 사람들, 쾌락에만 몰입하는 젊은이들, 자신에게는 언제나 너그럽고 남에게는 한없이 인색한 일방적이고 비판적인 어른들, 이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의 저자는 소망스러운 마음으로 이런 말을 하고 있습니다. “불평으로만 세상을 보면 그렇게 되고 맙니다. 편향된 시각처럼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 미래는 스스로 만들지 않으면 안 됩니다.”라고 매우 현실적인 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준비하고 집중하는 행복을 포기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저자는 계속해서 결코 포기하지 않는 용기가 우리에게 행복한 현실을 만나게 할 것이며,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이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신념으로 자신 속에 잠재되어 있는 초능력을 깨워 일으켜야 합니다. 한때는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이 되는 것일까?” “어떻게 하면 가장 덜 후회스런 삶을 살 수 있을까?”라고 고뇌한 적도 많았습니다. 오히려 환경 탓만 하며 지낸 시절에 더 많은 고통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이런 문제에 안정을 찾아준 것이 바로 이 책 저자와의 대화에서였습니다. 돌아볼수록 이 책은 평범함을 뛰어넘는 눈부신 능력을 사람들에게 보여준 책이었다고 믿게 됩니다. 그 후 나는 현실을 현실대로 극복하는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좌절이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한다면 신념은 그 병을 고칠 수 있는 약이라고 오늘도 다시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