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부 기자의 특집면 이야기
학술부 기자의 특집면 이야기
  • 손동한 기자
  • 승인 2006.09.04 00:00
  • 호수 139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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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기]

   
이번 호의 학술면에서는 기자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다. 학술면을 담당하는 기자로서 활동한 어언 6개월 동안 자주 있던 일은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호의 학술면이 약간은 어색하다. 아마 학술부에 대한 애정이 깊어서가 아닐까.

학술이라는 특성상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할 때가 많다. 그럴 때면 수화기를 들고 교수님들께 자문을 구하는 일이 이제 일상이 돼 버린 듯하다. 과거에는 망설임으로 전화기를 몇 번이나 들었다 놓았을 행동이 익숙해진 것을 보면 선배기자가 말한 것처럼 나도 어느새 “행복한 학술부 기자”가 돼 버린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만큼의 또 다른 행복이 있다. 바로 특집면을 만드는 것이다. 본지의 특집면인 ‘심산의 터’는 모든 부서의 성격을 아우를 수 있는 주제로 관심 있는 기자들이 모여 제작한다. 이것은 학술부의 생활에 익숙해져버린 기자의 생활에 있어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해주며 평소에 관심 있던 주제를 다룰 수 있다. 이 때문에 기자가 특집면에 매력을 느끼는 것임에 틀림없다.

이번 호의 ‘심산의 터’에서는 과학저널리즘을 다뤘다. 평소 학술면 기사를 쓰면서 인문사회 분야의 전문 정보를 주로 기사에서 얻을 수 있었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과학 관련 기사에는 여간하지 않고선 전문 정보를 찾기 힘들어 항상 연구에 바쁘신 교수님께 전화해 귀찮게 했었다. 그러니 기자가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것은 당연할 터였다.

비전공자는 접근조차 망설여지는 어려운 과학계의 전문적 소식을 쉽게 전달해야하는 의무를 지닌 과학 담당 기자의 고충. 연구 활동을 강요당하고 있는 현실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활동에 무작정 노력을 기울일 수 없는 이공계 교수들의 고충. 이 모두를 보아온 기자에게 당장의 해결책은 의문으로 돌아올 뿐이다. 그렇지만 과학저널의 현실을 살펴보고 학우들에게 전달했다는 것에서 스스로에게 의의를 찾는다.

다음 특집호에는 어떤 주제를 통해 참신한 정보와 이 시대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볼지를 기대하며 이번 호 특집면에 새겨진 기자의 이름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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