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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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인 기자
  • 승인 2006.11.01 00:00
  • 호수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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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기]
대학부 기자로서 취재를 하다보면 학교 당국과 학생회 관계자를 비롯해 일반 학우들까지 다양한 학내 구성원들과 이야기 할 기회가 많다. 그러나 그만큼 학내의 현실에 대해 씁쓸한 웃음을 짓게 되는 경우도 있다. 성대신문사 기자로서가 아니라 성균관대학교의 한 학생으로서 느끼는 씁쓸함이다.

취재 과정에서 오프 더 레코드로 듣는 이야기들은 사실 기자로서의 특권이라고도 할 수 있다. 내용이나 지면 상 기사화 할 수 없는 부분들도 많다. 이것은 학우들에게 알 권리를 제공하는 공급자적 입장에서 굉장히 안타까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가장 안타까운 것은 이런 제약으로 인해 기자가 느끼는 바로 그 씁쓸함을 학우들과 공감할 수 없다는 점이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고 많이들 이야기 한다. 물론 이 말에 대해 기자 본인도 동의하나 교·강사와 학교 당국도 중요한 구성원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현재, 이 구성원들 사이에 얼마만큼 의사소통이 되고 있는가는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총학생회는 얼마나 단위학생회를 포용하고 있는가. 단위학생회는 얼마나 총학생회를 이해하고 있는가. 학생들은 학교에 얼마나 관심이 있으며 학교는 학생들을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가.

성균관대학교도 하나의 사회인 만큼 내부의 각 집단들 사이에 어느 정도의 알력 관계가 존재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 이유가 무엇이든 이것은 한 사회에서의 자연스런 현상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 사이의 의사소통이다. 학우들이 뽑은 대표자들 간의 의사소통, 그리고 대표자들과 학우들 간의 의사소통은 우리 학교를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 된다. 이런 의사소통을 통해 제도나 복지의 개선이라는 아웃풋이 나오고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의사소통을 거치지 못한 아웃풋이 이상적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재수강 제도의 부활도 좋다. 화장실의 비데도 좋다. 그러나 우리는 가장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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