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학교 재정과 관련해 근본적인 대책 수립이 우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학교 측은 늘어나는 재정수요와 더불어 타 대학들과의 경쟁에 앞서려면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여 또 한 번의 등록금을 인상했다. 학교의 발전을 위해 학생들의 등록금을 올려 학교 운영기금 수입을 증가시키려는 근시안적 대책보다 국가보조금, 재단전입금, 기부금 등을 확충하는 등의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또한 학기 초마다 고질적으로 반복되는 수강 신청에 대한 처우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GLS 에 나타나는 강의 계획서만으로는 수업 내용을 상세히 알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수강신청 과목의 폭 역시 학생들의 만족도를 충족하지 못하는 듯하고 또한 수강신청 기간에 많은 인원이 몰리는 바람에 학교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하루 종일 컴퓨터를 붙잡고 있어야하는 문제점이 있어 학교 측의 빠른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학교행정 분야에선 해마다 반복되는 등록금 문제나 학생들의 편의 시설 등에 대한 여러 가지 학교 행정이 학생들의 의사는 반영되지 않은 채 이뤄지는 것 같다. 그 중 학생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짜증 섞인 투로 눈도 마주치지 않고 말하는 학교 행정실 직원들의 서비스가 많이 부족한 듯하다. 얼굴 붉히며 행정실을 나온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또한 도서관에 가면 늘 굳은 표정의 분주한 사서들을 본다. 전공 관련 도서를 소개받고 싶고 찾지 못하는 책을 찾아 달라 부탁하고 싶지만 말 걸기가 힘들고 자리에 없는 경우가 많았다. 학생들이 부담 없이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 사서들의 서비스교육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운영되는 서비스 기관인 도서관의 서비스 개선은 불가피하며 시급한 과제이다. 단순히 책을 읽고 빌리기 위해 이용하는 도서관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도서관내에서 읽고 보고 들은 자료를 바탕으로 그것을 표현하고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자신이 얻은 정보를 개발시켜나가야 한다. 도서관 측은 활성화되지 않는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개선함과 동시에 적극 홍보하고 사서 서비스 질 향상에 힘 써야한다.

시험기간에의 열람실 자리부족 현상은 고질적인 문제점이다. 열람실은 시험기간만 되면 타인의 자리를 맡아 주는 등 자리경쟁이 치열하다. 새벽부터 일찍 나와 공부하려는 학생들도 있지만 한번에 10명씩 자리를 한명이 맡아가는 걸 보고도 지키는 사람하나 없어 일인 일석이나 선착순이 무색할 정도이다. 이런 부도덕한 학생들로 인하여 다른 학생들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대처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