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홍보기관 알리미의 회장 박승현(경영ㆍ99)군
“고등학생들은 우리학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저희는 그만큼 성대생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어 뿌듯합니다.”
전국 대학교 중에서 가장 먼저 생겨난 대학 홍보기관‘알리미’. 미래의 성대생이 될 인재들을 발굴해 그 첫 등불이 되어주는 알리미의 회장 박승현 군을 만났다.
“알리미는 전국고교투어와 입시박람회, 학교홍보지 킹고의 제작, 그리고 우리학교 홈페이지 Q&A란의 답변을 담당합니다. 또한 수시생들의 논술ㆍ면접시험 도우미, 수시합격생 캠프 참여 등의 활동도 하고요.” 그들의 주요 활동내용을 들으며 기자 역시 고교 시절 논술ㆍ면접 고사 시에 고사장의 위치를 몰라 길을 헤매고 있을 때 알리미의 도움을 받아 무척 고마워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요즘 캠퍼스를 거닐다 보면 본교를 둘러보는 고등학생들을 자주 만날 수 있다. 이들의 안내는 물론 알리미의 몫이다.
한편 이들의 직접적인 홍보활동은 주로 방학 때 이뤄진다고 한다. “방학 동안에는 5일 정도 일정을 잡아 지방 고교투어를 하고 수도권 역시 날짜를 정해 홍보활동을 합니다. 이를 위해 연기예술학부 교수님을 통해 발성연습도 한답니다. 우리학교를 홍보하는 중요한 일이니만큼 작은 일 하나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쓰게 되더라고요.”
그렇다면 알리미가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일까. “고교 투어활동 때 직접 상담과 격려를 해 준 학생이 새내기가 되어 우리를 잊지 않고 찾아와 줄 때 알리미로서 뿌듯함을 느껴요. 알리미만이 느낄 수 있는 기쁨이 아닐까 합니다.”라며 박군은 환한 웃음을 지어보인다.
고등학생들이 보는 성대와 재학생들이 보는 성대를 동시에 접하는 알리미로서 박군은 우리에게 진심어린 충고도 잊지 않는다. “성대생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새내기 때의 학교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점점 줄어드는 것을 보면 정말 안타까워요. 매너리즘에 빠진다고나 할까요? 홍보활동을 하면서 느낀 바로는 고등학교에서 성대의 위상은 상당합니다. 모두들 부러워하곤 하죠. 재학생들이 우리 성균관대학교에 대해 좀 더 강한 자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미래의 성대생들과 본교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해주는 알리미, 그리고 회장 박군의 본교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보며 기자 역시 모교사랑을 다시금 마음 속으로 새겨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