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구(기계공학00)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율전동 자연과학캠퍼스의 학생회관 1층에 위치한 구내식당은 에버랜드 에버푸드에서 맡아 관리, 운영하고 있다. 수많은 학우들이 점심과 저녁을 해결하는 학교에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시설 중 하나이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 단조로운 메뉴와 조금은 아쉬운 운영으로 학우들의 심기가 불편하다고 한다.

물론 이 학생식당이 기만한 경영과 말도 안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충분히 먹을만한 식사와 비싸다고 느끼지는 않을 가격을 제시하고는 있다. 하지만 현실에 안주하고 발전을 도모하지 않는 마음은 젊은 지식인의 참 자세가 아니라 생각하여 이렇게 의견을 적어본다.

학생식당이 몇 달 전에 메뉴에 대대적인 개편을 하였다. 가격으로 나뉘어져 있던 기존의 메뉴를 식사의 유형에 따른 메뉴로 바꾸었다. 그리하여 비빔밥, 찌개류, 볶음밥, 보통 정식 등으로 메뉴가 나뉘게 되었는데 문제는 이 때 부터 시작되었다. 식사의 유형을 정하면서 나올 수 있는 식사의 종류가 너무나 일정하게 고정이 된 것이다. 그리하여 식당을 찾는 학생들은 선택이 아닌 선택을 하여 언제나 비슷한 밥을 먹게 되는 현상이 일어났다. 아무런 변화가 없는 매일 비슷비슷한 메뉴에 예전에는 점심 메뉴와 저녁 메뉴가 조금은 다르게 나왔지만 그나마 이제 별반 달라지지도 않는 똑같은 밥이 점심과 저녁에 나오는 현상도 비일비재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많은 학생들은 학생회관을 기피하고 다른 식당에 가거나 아예 학교 밖으로 나가 식사를 해결하는 일이 많아졌다.

다른 타 학교의 구내식당에 비하면 우리 학교의 식당은 아주 양호한 편이다. 직원 여러분의 친절도 아주 훌륭하고 언제나 웃는 얼굴이 너무나 좋다. 하지만 현실에 안주하기보다는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사랑의 마음으로 쓴 소리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