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화(문정05)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요즘은 조모임을 요구하는 수업도 늘어나고 취직, 어학 공부 등도 개인적으로 하기보다는  스터디 그룹을 모아 함께 준비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다. 본인도 개강 하자마자토플 시험을 같이 준비할 스터디 멤버를 모집했다. 

그런데 막상 스터디를 하려고 보니 주로 수업을 듣는 인문관에는 제대로 된 스터디룸 하나 없다. 본인은 매번 경영관 지하 1층이나 경영관 1층 e-library에 있는 세미나실을 이용하는데 인문관에서 수업 듣고 나서 경영관에서 스터디 모임을 하러 가곤 한다. 그러나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오래 걸려 그러한 노력이 서럽기 그지없다. 게다가 1층에 있는 세미나실은 ‘경영학부생 이외 출입금지’라는 말까지 붙어 있어 누가 경영학부 학생인지 아닌지 감시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사용할 때마다 마음이 상당히 불편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런 스터디룸에 대한 문제가 인문관 세미나실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경영관 지하 1층의 스터디룸도 마찬가지로 시설이 매우 빈약하다. 스터디를 하러 갈 때마다 책상이나 의자가 모자라서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리느라 시간을 낭비하곤 한다. 게다가 칸막이도 세워져 있다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별다른 역할을 못하고 있다.

스터디룸이라는 것은 원래 여러 사람이 함께 토론을 하기 위한 장소가 아니던가. 무리하게 방음까지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목소리가 울리는 것은 개선이 꼭 되어야할 부분이다.
등록금도 올랐는데 스터디룸의 질은 언제 올라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