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사과계열07)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우리 학교는 각국의 학생들이 모여드는 글로벌 대학교로 교내에서 중국어,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로 대화하는 것을 듣는 것이 결코 어렵지 않다. 한 학기 동안 내가 보아 온 외국인 학생들은 대체로 몰려다니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내국민 학생들이 그들을 대할 때에 마음에 일단 무형의 벽을 쌓아놓는 경향도 있었다. 외국인 학생들이 먼저 내국민 학생들을 향해 벽을 쌓은 것인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는 알 수가 없지만 이러한 현상이 진정한 글로벌 성대를 만드는 데 걸림돌이 되리라는 생각만은 지울 수가 없다.

성대신문은 거의 매 호마다 이러한 우리 안의 마음의 벽을 허물도록 노력하고 있다. 내국민 학생이든 외국인 학생이든 간에 누구든지 쉽게 접할 수 있는 학교 신문을 통해서 이러한 시도를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신문사의 책임이긴 하지만 꼭 칭찬하고 싶은 일이다. 잠시라도 내국민 학생들에게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반성할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으며 동시에 외국인 학생들에게 학교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비록 대학 자체 내에서 발간하는 작은 신문이지만, 대학도 하나의 어엿한 사회이고 그 사회 안의 언론도 학교 밖 사회의 언론과 같은 사회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본다. 따라서 성대신문사도 성대라는 울타리 안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 지적, 진단해야만 하는 언론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앞서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좋은 시도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감히 하고 싶다.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외국인, 내국민 학생들 모두가 보는 성대신문이므로 서로에게 예민한 용어 등은 조심해서 사용해주었으면 한다. 아직까지 그러한 예는 보지도 듣지도 못했지만 앞으로도 그런 면에 신중을 기해주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할 줄 아는 성대신문이 되길 바라며 동시에 우리 학교가 진정한 글로벌 대학교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