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재(공학계열07)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그 동안 자과캠에서 학교생활을 해 오면서 겪었던 몇 가지 느낀 점을 적어보고자 한다.

우선, 자과캠 학생식당에 관한 부분이다. 학우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곳이지만 그만큼 불만이 굉장히 많다. 첫째로, 메뉴가 다양하지 않다. 몇 가지 메뉴들이 정해져 있고 돌아가면서 나온다. 볶음밥, 우동, 비빔밥, 자장면 등 너무나 익숙해진 메뉴를 볼 때면 다른 음식점을 찾아 발걸음을 돌리게 된다. 둘째로, 음식의 맛이 떨어지는 편이다. 때문에 아예 학생회관에서는 식사를 하지 않는 학우도 볼 수 있다. 학생식당 음식의 질적 개선이 시급하다

.다음으로, 학우들의 학업의 원동력인 도서관에 불만이 있다. 누구나 느끼고 있듯이 시험기간엔 좌석이 너무나 부족하다. 물론 학우들의 학업에 관한 열의가 뜨겁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다른 학우들의 학생증으로 한꺼번에 자리를 맡는 비양심적인 행위도 자리부족에 한 몫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행위를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 또한 다른 건물의 화장실에 비해 과도 화장실의 경우 청소상태가 불량하다. 학생들이 많이 찾는 장소이니만큼 청소에 더 큰 신경을 써주었으면 한다.

마지막 건의사항은 학우들의 발이 되는 셔틀버스에 대해 지적하겠다. 우리 학교는 인사캠과 자과캠으로 나뉘어 있는 데다가 멀리 떨어져 있어 캠퍼스 간 교류가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중앙동아리의 경우 캠퍼스 사이를 오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 때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어 어려운 점이 많다. 양캠의 동질성 제고를 위해서라도 인사캠과 자과캠 간에 왕복 셔틀버스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 또한, 분당 행 셔틀버스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이용하는 학우들에 비해 버스 수가 현저히 적기 때문에 하교 길에는 콩나물버스가 되곤 한다. 버스 수를 늘려 배차간격을 줄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우리학교에는 이러한 불만사항보다 좋은 점이 훨씬 많다. 그렇다하더라도 학생들의 이러한 불만사항을 수렴하여 고쳐나간다면 더욱 발전하고 빛나는 성균관대가 되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