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걸(국문03)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도서관은 우리 학교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도서관은 단지 공부를 하고 책을 빌려볼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 친구, 선후배를 만나 함께 학업. 진로에 대해 준비하고 서로의 고민을 나누기도 하는 학우들의 생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개강을 맞이해서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우들이 부쩍 늘었다. 이용인원이 많아진 만큼 우리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첫 번째는 노트북과 관련된 매너다. 열람실에서 개인 노트북을 가져와 동영상 강의를 듣거나 학업에 이용하는 학우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키보드를 시끄럽게 사용하거나 강의의 볼륨을 크게 틀어 놓는 경우 주위 학우들에게 방해를 줄 수 있다.

또한 노트북과 연결된 전원 코드를 제대로 정리하지 않아서 책상의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든지 혹은 바닥에 방치돼 이동하는데 불편을 주기도 한다.

두 번째로 열람실 안에서의 매너다. 책장을 넘길 때, 필기구 사용 시 혹은 휴대폰과 관련된 소음, 주변 사람에게 방해를 줄 정도의 행동 역시 우리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세 번째로 열람실 밖에서의 매너다. 각 열람실에는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지만 큰 소리로 이야기하거나 통화를 하는 경우 열람실 안까지 방해를 주게 된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우 개개인이 조금만 배려한다면 더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학교에서도 열람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노트북 이용에 관한 좌석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공급을 마련해야 하며, 방음 시설 개선을 통해 소음을 줄이고, 열람실내 먼지 및 탁한 공기로 인한 불편을 줄이도록 열람실 바닥 카펫의 청소 및 공기청정시설의 개선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다.

도서관을 가보면 그 사회를 알 수 있다고 했다. 요컨대 도서관을 가보면 그 학교에 대해서 알 수 있을 것이다. 학교, 학생이 모두 배려와 관심을 가지고 도서관을 이용한다면 우리는 한 단계 더 위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