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사과계열07)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우리학교의 문제점을 세 가지 정도로 요약해 보자면, 먼저 셔틀버스의 요금문제를 들 수 있다. 우리학교는 주요건물이 있는 곳까지 올라오는 길이 경사가 심하고 정문으로부터 멀기 때문에 학생들이 어쩔 수 없이 셔틀버스를 자주 이용하게 된다. 그런데 보통 시내버스나 마을버스의 요금등과 비교해보았을 때, 운행하는 거리에 비해서 요금이 비싼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보통 노선이 꽤 긴 마을버스들도 성인요금이 600원인데, 셔틀버스는 5~10분거리인 혜화역 에서 학교까지 300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통비외에 별도로 셔틀버스를 이용하는데에 비용이 많이 들고 있다는 게 보통 학생들의 불만이다. 그 정도의 거리이면 학생복지차원에서 무료로 운행하거나 100원정도를 받는 것이 적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으로는 학생들의 모임장소에 대한 건의사항인데, 우리학교에는 중앙동아리들의 공간으로 학생회관이 있다.하지만 이 학생회관은 중앙동아리만이 공식적으로 동아리방을 소유할 수 있으며, 거의 수 년 동안 동아리의 활성화정도와는 상관없이 그 구조가 유지되어 오고 있다. 문제는 학교 내에 이러한 동아리방을 소유하지 못하고 있는 타 동아리나 여러 소모임들은 회의를 하거나 부원들과 모일 수 있는 장소가 매우 부족하다는 것이다. 사실 동아리방을 가지고 있음에도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동아리가 많고 그보다 활동이 많아 동아리방이 절실히 필요한 소모임들도 있는데 그러한 그룹들을 배려해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 안타까울 뿐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문제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명륜캠퍼스와 율전캠퍼스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내지 못하고 같은 학교란 소속감도 없다는 것이다. 사실 많은 학생들이 이러한 불만을 가지고 있고, 학교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성균인의 날과 같은 행사에서도 명륜과 율전사이에 많은 교류를 만들어보려고 했으나, 이것은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러므로 양 캠퍼스가 근본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체제, 복수전공제도와 같은것들을 더 체계화 하여서 명륜과 율전이 성균관대학교에 함께 소속되어 있다는 것을 인식시켜 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