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희(공학계열07)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기사는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대학가에서 가장 높다는 설문조사 결과였다. 분명 현재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는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지만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와 BBK 주가 조작 사건 등 대선정국에서 섣불리 결과를 예상하는 것은 스스로 화를 자초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38대 총학생회의 지난 1년간 공약사업들을 한 데 묶어서 기사화 한 것은 신선한 발상이었다. ‘yOungOneFly의 비행궤적은?’이라는 컷 또한 눈에 띄었다. 그러나 분야와 내용에 따라 세분화된 평가 중에서도 자과캠 총학이 제세한 대다수 공약이 불이행 됐다는 점은 이공계 학생으로서 큰 안타까움을 느끼게 했다. 또한 항상 교체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던 셔틀버스 개선은 일부에 그쳐 학우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이외에도 총학에서 실시한 화장실 교체사업에 대해선 학우들의 호응도가 상당히 좋았다. 실제로 나부터도 2학기가 되고 학교에 왔을 때 화장실 분위기가 너무 달라져서 놀라기까지 했다.

그 외에 ‘마이너 쿼터’에 대한 글을 흥미롭게 읽었다. 자본주의 시대에 잡혀 먹히는 소규모 영화 들을 위한 ‘마이너 쿼터’제. 하지만 기사에도 드러났듯이 이 제도가 양날의 칼로 변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된다. 한편 ‘원스’라는 아일랜드 영화가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개봉해서 15만명이 넘는 관객들이 관람했다고 한다. 이는 역대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독립영화 중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둔 것이며 영화는 스테디셀러로 입지를 굳혔다. 이러한 성공은 상업성에 찌든 충무로에 경종을 울렸다. 대한민국 영화산업의 중심지인 충무로는 그 영화 자체의 질보다는 스케일, 흥행성을 우선적으로 보는 측면이 강하다. 그러나 상업성으로만 영화를 만들고 판단하는 것은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영화 팬들을 영화관에서 떠미는 길이다. 그들이 원하는 영화는 ‘잘 팔리기만 하는’ 영화가 아닌 ‘좋기 때문에 잘 팔리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충무로가 인디영화, 저예산영화의 중요성에 대해 각성해야함이 시급한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