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사과계열07)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대학에 들어와서 고등학교 때와는 다른 수업 방식과 태도에 대해 많은 다른 점을 느꼈다. 같은 과목이라 해도 교수님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었고,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태도 등에서도 차이가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 차이들 중에서 인터넷 강의라는 수업 방식에 대한 불만을 말 해 보고 싶다.

물론 고등학교 시절에 인터넷 강의를 본 학생들이 있을 테지만 이것이 정규 강좌에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했다. 선배들은 인터넷 강의를 되도록 신청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인터넷 강의를 듣고 나니 그 말을 실감하게 됐다.

가장 마음에 안 드는 점은 강의가 업데이트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강의를 볼 때면 세월의 촌스러움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일정 부분에서는 너무 오래된 영상을 내보내 화질이 매우 안 좋다는 것이다.

또한 수업 중 교수님께서 말하는 것과 현재의 교재와 다른 부분도 많다. 교재는 매년 개정판이 나오고 등록금은 매년 인상이 되지만 어째서 강의는 개정되지 않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인터넷 강의의 출석을 확인하는데 있어서도 바르지 못한 것 같다. 단지 강의 창을 클릭하고 다시 닫기를 누름으로써 출석이 인정되는 것은 학생들의 게으름을 더하게 한다. 차라리 처음부터 끝가지 강의를 다 듣는 것을 통해서 출석을 확인하는 것이 더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인터넷을 이용해서 시험을 치룰 때에도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단적으로 컨닝을 하는 것을 막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시험 시간이 되면 친구들과 메신져를 켜고 서로의 답을 맞춰보고 함께풀게 됨으로써 시험으로서의 의미가 사라지게 된다. 물론 인터넷상의 시험이 비중은 작다고는 하지만 시험은 시험이기에 이러한 인터넷상의 시험은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한다.

인터넷 강의라는 것은 언제든지 몇 번이든지 편하게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지만 학생으로서 아직은 인터넷 강의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보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인터넷 강의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