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교무팀(팀장:이정석)은 지난 8월 1일에 개정된 학칙에 근거, 야간강좌 학생들의 소속변경 또는 잔류희망원서를 접수받는다.

접수기간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1차는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2차는 2002년 2월 14일부터 21일까지다. 이에 따라 야간강좌 학생은 접수기간내에 해당 소속학부행정실에 직접방문해 소속변경 혹은 잔류희망의사를 선택하면 된다. 이와 관련 교무팀 채성찬 직원은 “경제적 사정 등으로 인한 야간강좌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여건이 예전과는 달라져 폐지에 관한 논의가 오래전부터 있었다”며 “사이버 강좌와 같이 야간강좌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야간강좌를 유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단, 교무팀은 이미 야간으로 입학한 재학 혹은 휴학생 및 직장인을 고려해 이들이 졸업할 때까지는 야간수업은 그대로 개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야간강좌의 소속변경 조치에 관해 야강강좌 학생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야간강좌의 존폐에 관한 논란은 이미 지난 학기 있었던 구조조정 공청회에서 한차례 제기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야간강좌총학생회(회장:김길태(경제3·통계)) 강철(계열2) 부총학생회장은 “이번 조치에 관한 당사자이자 주체였음에도 불구하고 야간강좌 소속변경에 관한 사실을 사전에 전혀 통보받지 못했다”며 “이미 지난 학기에 비해 야간수업이 30개가 줄어든 상황이며 앞으로 야간강좌 학생이 줄어들면 야간수업이 더욱 줄어들텐데 어떻게 다양한 야간수업 개설을 보장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 부총회장은 “교무팀과 면담을 통해 야간강좌 폐지시 생기는 야간강좌 학생들의 불이익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직장에 다녀 야간수업 밖에 수강할 수 없다는 최광호(경영2·경영) 씨는 “앞으로 야간수업이 줄어들어 수강하는 선택폭이 줄어들까 걱정된다”며 “졸업할 때까지 야간강좌 학생을 위한 확실한 정책적 보장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학적변경조치 후 주간으로 편입된 야간강좌 학생은 3품 이수 및 전공선택범위에 있어서는 야간강좌 입학당시 부과됐던 조건을 그대로 따르게 된다.

최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