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민(시스템06)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올해는 87년생인 내가 유권자로서 첫 투표를 하는 뜻 깊은 해이다.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온 국민이 이 대선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요즘 한창 뭇매를 맞는 ‘이명박’후보나 돌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회창’ 후보에 관한 소식은 언론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언론에서 주의깊게 다루는 내용은 정치나 경제와 같은 것들이었다. 갈수록 대학생들의 투표의식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언론사들의 대학생들의 관심사를 무시한 자세도 한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정치와 경제도 물론 중요하지만 대학생인 내가 원하는 정보는 취업문제, 대학교육의 발전계획 등 에 대한 후보자들의 생각이다. 이번 성대신문은 대학교육에 대한 다섯 후보들의 생각을 주의깊게 다뤄줌으로써 학우들이 궁금증을 푸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또한 후보자가 내세웠던 공약이 100% 실현되지 않을지라도 각 후보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제시된 정보는 처음으로 맞이하는 한 표 행사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런 귀중한 인터뷰를 통해 얻은 기사에서 나는 다소 실망스러운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해당 후보의 공약과 관련된 지면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물론 사전에 특정 대선후보에 대해 관심이 많거나 선거공약을 미리 알고 있었던 사람이었다면 관계없겠지만, 지면상의 공약 내용 표명의 한계점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점이다. 학우들에게 정보하나 더 주고 싶은 기자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한정된 지면에 너무 무리하게 많은 질문을 실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질문 수에 집중하다보니 공약 내용이 요약되면서 답변의 양이 압축되었으리라 생각되지만, 질문을 줄이더라도 좀 더 자세하고 구체적인 정책에 대한 정보가 있었다면 더욱 질 좋은 기사가 나오지 않았을까. 이번 성대신문은 아쉬운 점이 없잖아 있었지만 그래도 학우들의 한 표에 큰 도움을 준 성대신문사 기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