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수 기자 (ibdest@skku.edu)

1897년, 고종은 대한문 앞 광장의 문을 열었다.
3.1운동, 4.19혁명, 6월 민주화 운동 등
언제나 광장에 가득했던 민중들의 순수한 마음.
광장은 그 마음을 소통하는 공론장이었다.

이제 그 공론장은 시청 앞 광장으로 또 한번 눈을 떴고
각종시위는 여전하다. 촛불 든 시민들도 모여든다.

그러나 소통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을 외면하는 또 다른 시민들.
무심하게 지나치고 시끄럽다 귀를 막는다.
공론장의 모습을 잃어가는 광장의 오늘.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단순한 잔디밭 광장이 아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