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호(화공07)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38선이 그어진 이후로 통일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란 노래처럼 남과 북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소원’이 되었다. 그리고 통일에 대한 통한은 문학이나 미술 그리고 음악 등 여러 예술적 방법으로 지난 60년간 끊임없이 표출되어 왔다. 성대신문에서는 분단 60주년을 맞아 우리 문화 속에 파고든 분단의 슬픔과 통일에 대한 염원에 대한 특별 기획을 마련하여 인상 깊게 읽을 수 있었다.

‘철원, 민족과 문학을 찾아 떠나는 여행’에서는 문학작품의 소재와 배경을 쫓아 떠난 기자의 기행문을 통해 문학 속에 담겨있는 다양한 철원의 모습들이 더욱 현실감 있게 느껴졌다. ‘미술로 무장해제된 DMZ의 현장’이라는 기사에서는 DMZ를 소재로 한 여러 미술 작품을 통해 DMZ가 상징하고 있는 생명력, 그리고 평화를 이야기 해 주고 있었다. ‘통일가요, 슬픔과 희망의 가운데 서다’라는 기사에서는 분단 직후부터 현재까지 음악을 통해 토해져 나오는 슬픔과 한을 이야기기하고 있었다. ‘통일’이라는 소재를 다양한 방법으로 바라본 기사들이 실려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기획인 듯 싶다.

거리, 문화, 그리고 인종 등 거의 모든 방면에서 우리와 가장 가깝지만, 사상이 다르다는 이유로 가장 멀게만 느껴지는 북한이 이제서야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 각계 소식을 통해 느껴진다. 스포츠, 경제, 문화 등 여러 부분에서 남과 북이 협력하고 있고, 2000년 김대중 전대통령이 항공편을 통해, 작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군사 분계선을 넘어 육로를 통해 방북을 하는 등 정치적으로도 긴장이 해소되고 있다. 꿈같던 통일도 어느새 꿈이 아닌 현실이 되어 눈앞에 아른거리고 있는 것이다.

남북관계가 변해가는 이러한 시점 속에 성대신문의 ‘분단 60주년 특별 기획’은 통일과 분단에 대한 여러 예술작품들과 그것들의 주변 이야기들을 소개해주어 분단된 현실과 통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 뜻 깊은 기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