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작년 ‘성균관대에 합격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라는 멘트가 적힌 축하 멘트와 함께 날아 온 등록금 고지서. 고등학교 시절과 비교도 안 되게 달라진 등록금에 한편으론 많이 놀라고 한편으로는 부조리한 점이 있다는 생각을 내심 하게 되었다. 개강 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은 없을까 생각하던 중, 성대신문을 읽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등록금 문제를 담은 특집 기사는 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기사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내용들이 담겨있었다. 진지한 토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정치인, 비영리단체와 학생 대표, 학교 대표가 함께한 좌담회의 내용이 있었다. 또한 등록금 인상의 사회적인 이유에 대해서 파헤쳐 놓은 기사와 우리 성균관대학교의 입장과 사정은 어떠한지, 이와 함께 가만히 방관해서는 안 된다며 학생들을 계몽하는 기사까지도 볼 수 있었다.

신입생인 나로서는 대학생활에서 제일 적응하기 힘든 점이 정보 습득이었다. 새롭게 알아둬야 할 일들, 학사관련 전달사항과 동아리 관련 사항 등 여러 유익한 정보들을 놓쳐서 낭패를 본 일들이 벌써 생기곤 했었다. 언제나 새로운 행정, 학업관련 사항이 있을 때 종례시간마다 담임선생님께서 유인물을 나눠주시던 고등학교 시절이 그리울 정도였다. 이 점은 모든 새내기들이 같이 느끼고 있는 어려움일 것이다. 성대신문을 애독한다면 이런 고충들을 조금은 떨쳐버릴 수 있지 않을까?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인문·자연 캠퍼스가 나눠져 있는 학교, 재학생이 수 만명이 넘는 우리 학교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엄선된 정보들을 제공해주는 성대신문. 이런 성대 신문의 열정과 열의에 비해 아직 성균인들의 관심은 이에 못 미치는 듯 하다. 우리 08학번 신입생여러분! 성대 신문을 읽어보자. 

이정호(반도체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