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용성 기자 (blueblue@skku.edu)
   

자판소리와 셔터소리가 무수히 울려대는 취재현장.
젊은 기자들 사이로 희끗한 머리의 어르신들이 펜을 들었다.
디지털 카메라로 현장을 담아내는 노(老)기자의 표정은 진지하다.

55세부터 최고령 82세까지,
‘실버넷’은 노년층을 대변할 수 있는 언론이 되고자 창설됐다.
여느 기자처럼 최소한의 컴퓨터 기능과 디지털 기기를 다루기가
아날로그 세대에게는 결코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열정으로 젊은이들과 발을 맞춰 나간다.

아날로그 세대가 디지털 시대에 뒤쳐졌다고 여긴 순간,
오히려 연륜과 지혜를 살려 그들만의 가치를 발하는 ‘실버넷’을 통해
동떨어진 줄로만 알았던 두 세대가
더불어 존재할 수 있음을 발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