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자과계열08)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입학한 지가 벌써 두 달이나 지났다. 이제 처음처럼 강의실을 몰라서 헤매지도 않고, 1학년 1학기의 첫 시험도 치르고 나니 슬슬 학교가 내 학교처럼 느껴진다. 그러면서 이제 학교가 개선해 줬으면 하는 점이 한두 가지씩 생기기 시작한다.

서울에서부터 통학을 하는 내 입장에서 제일 불편한 것은 역시 학교에 오고 가는 문제이다. 특히 서울에서 수원까지 통학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셔틀버스는 계속해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지만 전혀 고쳐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금 현재 우리학교 셔틀 버스는 사당역에서 7시 30분에 첫차, 8시에 두 번째 차가 있고 10분 간격으로 운행되다가 8시 45분부터는 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문제는 아침시간에는 학생들이 몰려서, 앉아서 타고 가기가 무척 힘들다는 것인데, 이는 시험기간에 조금 일찍 학교에 가서 공부하려고 마음을 먹고도 7시 30분 버스를 놓치면 결국 8시 버스를 타야 되서 아침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학교에서 학생들의 수요가 굉장히 많은 7시 30분과 8시 사이에 버스 운행을 늘려 주었으면 한다. 그렇게 되면 많은 학우들이 여유로운 아침 강의를 선택할 것이다.

학교를 이제 막 두 달을 다닌 나로서 학교에 오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고 일주일 내내 1교시에 시작하는 수업으로 시간표를 짜서 통학하기가 더 힘든 면도 있다. 새내기라 잘 몰라서 시간표를 그렇게 짜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대학생도 됐으니 부지런히 생활하여 아침형 인간이 되어보고자 하는 마음도 있다. 이러한 것은 성대 학우로서 모두 그러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침에 학교 가는 것이 조금만 더 편해진다면 다음 학기부터는 아침 수업을 넣는 것에 학우들이 고민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통학하는 성균인들의 평화롭고 여유로운 아침을 위해, 이젠 학교가 진정으로 나설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