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경(경영07)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강의실을 찾아 이동할 때나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보면 곳곳에 매주 발간되는 성대신문이 배치되어 있다. 종종 이것저것 광고지나 캠퍼스 배포물 등과 함께 집어 들기는 하지만 전체 내용을 볼 시간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우연히 성대신문을 찬찬히 살펴보게 되었는데 그간 내가 알지 못했던 학교 내외 소식이 자세히 나와 있었다. 가만히 있으면 교내 혜택 및 소식에 대해 아무것도 알 수 없는 대학생활에서, 나 혼자서는 파악하기 힘든 다양한 정보들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것을 보니 참으로 반가웠다. 기사를 읽던 중 가장 눈에 띈 곳은 바로 ‘청년심산 신문고’라는 코너였다.

학우들이 실제로 생활하면서 불편하거나 아쉬웠던 점들을 써놓은 지면인 듯 했는데, 그 기사를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시험기간이 되면 늘 그렇듯 도서관 자리 전쟁이 벌어지곤 하는데, 이와 같은 불편을 어디에 호소해야 될지 몰라 불평만 하는 학우들이 적지 않았다. 이러한 지면 코너를 이용해서 학생들이 실제로 생활하면서 겪는 불편함을 학교에 알리고, 또 많은 동감하는 학우들이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정말 학교 신문이 해나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 한 가지 놀라운 점은 성대신문이 다루고 있는 내용의 방대함이었다. 그간 학교 신문에서는 학교 내의 소식만 싣는다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사회각계 인사의 인터뷰나 시사문제 등도 폭넓게 다루고 있는 것이었다.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 의학전문대학원의 현실을 다룬 기사나 사이버대학에 대한 기사는 깊이 있는 정보와 대학생으로서의 우리가 생각해볼 거리를 던져주었다. 보다 많은 학생들이 성대신문을 접함으로써 학교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얻고 학교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