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희(자과계열08)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학관 앞 버스정류장엔 항상셔틀이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고, 수시로 출발하고 도착한다. 셔틀버스를 타고 등 하교 한다고 말을 하면 편하게 다닐 수 있어서 부럽다고들 한다. 하지만 셔틀을 타는 것이 과연좋기만 한 것일까?

사당행 셔틀의 경우, 사당역과 학교에서 자주 출발하기 때문에 학생들을 셔틀을 이용할 때별 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분당, 송래, 일산의 경우 사당행 셔틀보다 승차비가 훨씬 더 비싸지만 배차간격이 너무 커서 한번에 많은 학생이 모이곤 한다. 저녁 10시가 되기 전에 복지회관 앞 족구장에는 분당행 셔틀을 타고자 하는 학생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조금 편하게 집에 가기 위해 셔틀을 타려 했던 학생들이 오히려 버스에 찡겨 가게 된다. 그나마 분당행 셔틀은 많은 편이다. 송래나 일산의 경우 아침에 학교로 오는 버스 한대, 저녁에 학교에서 출발하는 셔틀 한대만 있을 뿐이다.

또 대중교통수단과 연결되어있지 않아 학생들의 차비 부담이 2배로 늘어나게 된다. 셔틀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서울, 경기 지역에 사는 학생들이다. 단지 주소상의 이유만으로 충북 천안에서 통학하는 학우보다 통학시간이 더 길더라도 기숙사 지원자격이 주어지지 않는 학생들도 많다. 이런 학생들이 통학시간을 줄이기 위해 선택하는 수단이 셔틀버스이고, 한달 차비를 2배로 쓰고 있는것이다.

수도권지역 많은 학생들은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가 수원에 있어 학교까지 오기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피하기도 한다. 대신, 지하철만 이용했을 때 걸리는 시간이 지하철과 셔틀을 함께 이용했을 때 율전캠까지 오는 시간과 비슷한 서울 내의 학교를 선택한다. 이때, 셔틀 승차비를 없애고 분당, 송래, 일산등 경기도 지역에서 오늘 셔틀의 배차간격을 줄여 운행량을 늘여 율전캠의 접근성을 높인다면 더 많은 학생들이 성균관대학교에 지원하고, 많은 재학생들이 좀 더 편한 등하굣길을 오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