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영호(공학계열07)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이번호의 성대신문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단어는 ‘젊음’ 이었다. 아마도 이번 호의 테마였을 듯한데, 새 작품 ‘젊음의 탄생’을 내놓은 문학가 이어령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젊은이들을 ‘몽상가들’이라고 표현한 기사에 이어 20대의 젊음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 기사까지. 이번호 특집 기사들은 모두 ‘젊음’을 주제로 다뤘다. 사실 대학생이야말로 ‘젊음’이라는 수식어에 가장 어울리는 위치이고 그런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이 만드는 성대신문이야말로 ‘젊음’이라는 테마를 다루기에 가장 적합해 보인다.

이어령은 인터뷰에서 요즘 정체하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퍼스트 펭귄’이라 되라고 당부하는 말을 했다. 경직된 사고와 노력하지 않는 자세를 비판하고 모험을 즐기라고 한다. 그것이 젊음의 특권이며 의무라는 것이다. 어디선가 읽었던 한 마디의 글이 생각난다. ‘나이가 젊다고 젊은 것이 아니다’. 70을 넘긴 나이에도 끊임없이 젊음과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어령은 그 누구보다도 ‘젊음’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사람이 아닐까.

이승아 기자는 영화 ‘몽상가들’을 소개하면서 이어령이 말했던 ‘젊음’과는 약간 다른 젊음을 말하였다. 이어령은 ‘행동하는 젊음’을 역설했지만 ‘몽상가’에서는 행동보다는 자유로운 사고와 상상을 하는 젊음을 표현하였다. 그러나 여기서는 행동 없는 생각에 그칠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한다.

위 기사들을 읽고 자신이 젊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부끄럽다면 바로 다음 기사를 읽어보라. 소외지역 건축 프로젝트, 국토대장정, 홍익이스트를 소개하면서 젊음을 불태울 무대를 소개해 주고 있다. 이렇게 보람 있고 유익한 활동들에 참여하면 자신도 모르게 불타는 젊음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이어령이 인터뷰에서 말했듯 대학생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통합적이고 개방적인 사고이다. 또 그런 사고를 바탕으로 한 모험이다. 여러분들은 지금 이 정적인 현실에 안주하고 있지는 않은지? 지금 보내는 이 하루하루에 나의 젊음을 충분히 표현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그리고 성대생들의 젊음을 이끌어줄 누구보다도 젊은 성대신문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