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인과계열08)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대학교에 처음 올라와 새내기로서 가장 놀랐던 것은 학교 안에 편의점, 서점, 카페와 같은 것들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중에서도 네이버 카페라는 것이 가장 신기 했었는데 쾌적한 환경과 밝은 색의 인테리어가 왠지 고등학교와는 역시나 다른 대학교라는 것을 실감케 해주는 시설이었다.

하지만 새내기로서 대학교 입학 후 학교를 1년 정도 다니다 보니 네이버 카페가 ‘카페’라기보다는 여타 다른 PC실과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이버 카페에는 음료, 다과 같은 없고, 다만 컴퓨터의 열기만 있을 뿐 이었다. 그곳에서 학생들은 그저 과제 혹은 인터넷 강의를 듣기에 바쁘고 또한 거기서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오히려 이야기를 하는 것이  무례한 일처럼 여겨지는 공간이 되어버렸다. 그래서인지 ‘카페’라는 의미는 퇴색되어 버리고, 그저 다른 PC실과 같은 곳 이지만 네이버를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 것처럼 보인다.

다른 대학교들을 둘러보면 학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참으로 많다. 하지만 성균관대학교에는 딱히 친구들과 얘기를 하거나 쉴 수 있는 곳이 없다. 그나마 있는 것이 경영관 지하3층의 사랑방, 담배 피는 장소들이고 이외에는 휴식, 차등을 곁들이며 친구들과 담소를 나눌 공간이 없다.  따라서 네이버 카페가 그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간 한다. 일단은 카페라는 이름에 맞게 음료나, 먹을거리를 판매하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컴퓨터만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테이블을 더 많이 배치하여 학생들이 음료를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거나,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장소였으면 한다.

성대에는 명물이 없다. 네이버 카페가 학생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주어서 학생들이 사랑하고 아끼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누구나 수업을 듣다가 휴식을 취하고 싶거나 갈 곳이 없을 때 찾게 되는 성대의 명물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