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수 기자 (ibdest@skku.edu)

소외된 농촌마을과 폐쇄위기의 정미소

쓸쓸한 이 풍경에도 봄바람이 불었다.
정미소를 개조해 공동체 박물관이 탄생한 것.
주민들의 졸업사진이나 결혼사진 등
박물관 전시실은 주민들의 삶으로 가득 채웠다.

무슨 필요가 있냐며 의아해 하던 주민들
이런 것도 전시할 수 있다며 반기고
외지사람들도 찾아든다.
이제는 주민들의 자랑거리다.

이 작은 문화적 시도가 불러온 것은
사치스런 낭만과 운치가 아니다.

정미소가 한가득 몰고 온 것은
간절히 기다리던 마법 같은 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