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옥예슬 기자 (yso1089@skku.edu)

08학번 새내기로 나름 풋풋한 시절을 보내면서 1학기 내내 ‘난 뭐 1학년이니까’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놀았다. 친구들과 떠오르는 아침 해를 바라보며 컴퓨터와 하루를 지내우며... 어렸을 때부터 언론인이 꿈이었건만 그런 꿈은 언제적 얘기였는지.... 전혀 관련 없는 생활들만 했었다. 그런데 여름방학 때 ‘아. 이건 아닌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꿈이 있고 남들처럼 나도 그 꿈을 펼칠 수가 있는데... 하면서 말이다.

 그렇게 고민을 하고 결국 2학기 때 성대 신문사에 지원했다. 그런데 내 주위에서 친구들이 하는 말 “신문사는 5학점짜리라구!( 참고로 우리 학교 한 과목 최대 학점이 3학점, 즉 그만큼 힘들다는 이야기)” “너는 항상 일을 만들고 다니더라” 참 여러 이야기들을 들었다. 걱정하는 이야기, 달리 보인다는 이야기 등. 하지만 이렇게 다른 반응에도 불구하고 “그런데 너 왜 갑자기 신문사야?” 하는 질문에 난 한결같이 이렇게 대답했다. “ 내 꿈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 뿐이야” 하면서 어깨를 으쓱해주었다.

 하지만 신문사 수습기자 활동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특히 신문사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 중의 하나인 시간을 잘 지켜야 한다는 것. 참 내게는 어려웠다. 항상 약속을 잡으면 그 약속 시간에 최소한 플러스 10분을 하던 나였는데... 참 지금도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내 나름대로 시간을 지키는 것에 대해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여태껏 얼마나 내가 대충 살았나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다. 대충하는 것으로는 어떤 것도 해낼 수 없다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는 오늘도 내일도 신문사로 발길을 옮기면서 생각한다. “꿈을 꾸는 자가 짱이다!”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