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운(법08)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우선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성대신문사의 모든 분들께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신문에 미흡한 점이나 정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것을 떠나 열심히 노력해서 신문을 만들었다는 것이 내게는 느껴지기 때문이다.

특히 인상 깊었던 기사를 들자면 첫 번째로 08학번 수습기자들이 쓴 수습일기들을 꼽고 싶다. ‘안주의 사슬을 끊고 펜을 들어라’는 문구에 반해 신문사에 들어가게 되면서 그들이 겪은 심정과 태도의 변화는 똑같은 08학번이자 똑같이 나태한 1년을 보냈던 나를 반성하게 하는데 충분했다. 또한 그들이 트레이닝과 편집회의를 하며 기자가 되기 위해 누구보다도 분주하게 보냈을 지난 반년은, 그냥 대학 신문이라고 아무나 쉽게 기사를 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뒤통수를 멋지게 쳐주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다음으로 마음에 들었던 기사는 신설학과 연재기획 기사였다. 어느덧 입시철이 돌아와 각 대학이 우수한 인재유치를 위해 경쟁을 시작했는데 나는 우리학교 학생이면서도 우리학교의 각종 신설학과에 대한 정보에 지나치게 무지했다. 신설학과의 실용학문 강화 경향과 동전의 양면 같은 이중성, 기존 학생들과의 차별 논란 등은 참으로 유익한 정보였다. 또한 입시시장에서의 대학은 수험생과 학부모라는 고객을 위한 상품이라는 기자의 표현이 나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끝으로 한 가지 제안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성대 신문사 홈페이지의 활성화이다. 발행되는 종이신문보다 어쩌면 더 큰 힘을 가질 수도 있는 홈페이지가 생각보다 관리가 허술한 것 같아 안타까웠다. 다양한 홍보와 철저한 운영 및 관리로 홈페이지가 학우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가득 찬 모습을 보았으면 한다.

부족한 후기를 쓸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성대신문사에게 감사를 드리며 이제 글을 마치고자 한다. 내 또래, 또는 나보다 서너 살 많은 분들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당신들의 문장력과 그 열정이 부럽다. 항상 노력하는 모습이 멋진 치열한 당신들께,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