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길을 걷다 쉽게 눈에 띄는 이들이 있습니다. 검은색 베레모에 왼손에는 검은색 가방을 파지하고 남색 단복을 입은 이들. 사람들은 우리를 ROTC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ROTC라는 네 글자가 말하기 힘들어서 일까 사람들은 흔히 우리를 ‘ 알티 ’ 아니면 여러 가지 말을 가져다 붙이며 우리를 희화화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ROTC입니다.

 ROTC는 2학년 때 지원과정을 거쳐 3,4학년 때 후보생의 과정을 이수한 후에 장교로 임관함으로써 군복무를 마치는 제도를 의미합니다. 여러분들은 ROTC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 ‘ 안녕하세요 ’ 라는 인사 대신에 ‘ 충성 ’ 이라는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이, 옹기종기 모여 다니 며 이야기 나누는 학생들과 달리 단복을 입고 2~4명이 모여서 발을 맞추며 걷는 모습이. 어색하고 한편으로 웃기기도 하겠지만 이것이 ROTC만의 멋이며, 규칙입니다 . 사회집단 어느 곳이나 규칙이 있고, 전통이 있습니다. 나와는 다른 집단이라는 이질감 때문에 다른 집단의 규칙을 무시하고 존중 해 주지 않는 모습보다는 다른 집단만의 규칙을 인정해주고 존중해주는 것이 더 좋은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생각과 다르게 우리 ROTC 후보생들은 여러분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현재 공과대학 시스템경영공학과, 사회환경시스템경영공학과, 기계공학과 회장이 ROTC 후보생이며, 우리 ROTC는 교내 환경정화 운동, 각 행사 별 진행요원 등의 학교관련 일에 앞장서서 하는 후보생들입니다.

 가끔 실수도 하고 어색한 모습도 보이지만 우리 ROTC후보생들은 항상 당당하고 떳떳한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ROTC 후보생이며, 리더로써 대한민국 을 이끌고 나아가야 할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실수하는 모습은 보일 수 있겠지만 흐트러진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 입니다. ROTC후보생이라 어려워 마시고 한 발자국 더 다가 와 서 따뜻한 격려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