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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일 기자 (sungil27@skku.edu)
푸른 철문 대신 색색의 기둥들이 들어서며 아이들의 등교가 즐거워졌다. 서울 중동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새롭게 바뀐 교문은 매일매일 상상력을 일깨우는 ‘놀이터’다. 아이들은 색동저고리 색을 입힌 기둥을 지날 때마다 두 발로 공간의 변화감을 체험하고 시각적 리듬을 느끼며 학교로 들어선다. 개방적 요소를 불어넣음으로써 인간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함께 숨 쉬고 있는 서울 중동 초등학교의 교문을 통해, 오늘날 이런 작은 혁명들이 가져오는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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