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초·중·고등학교에 쉬는 시간이 있다면 대학교에는 공강이 있다. 학생들은 공강시간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활동을 하기 때문에 공강은 수업시간만큼이나 중요하다. 학생들은 공강시간에 중앙도서관에 가서 과제나 공부를 하고 운동도 한다. 또한 조모임을 하고 친한 친구들과 모여서 담소를 나누기도 한다. 특히 3~4월 달과 같은 학기 초에는 공강이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 된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학교에 조모임을 하고 담소를 나눌 곳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경영관은 중앙도서관과 수선관 건물 사이에 위치하여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그러나 경영관 1층에는 탁자와 의자의 수가 적어 사람이 많이 몰리는 때인 오후 12시~6시 사이에는 앉을 자리가 거의 없다. 또한 경제관 1층의 여학생 휴게실은 항상 사람들로 꽉차있어서 앉을 자리를 찾아 비좁은 공간을 둘러봐야 한다. 경영관 지하 3층에는 사랑방이라는 까페가 존재한다. 그러나 사랑방이라는 공간은 학교에서 학생들의 편의를 위하여 만든 공간이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상업적인 공간이다. 따라서 마실 음료를 구입하지 않으면 그 공간을 사용하는데 약간의 부담이 있다.

문제는 조모임을 하거나 담소를 나누기 부족한 공간에도 있지만 그 공간의 시설이 낙후되어 있다는 데에도 있다. 경제관 지하1층에는 여끔이라는 여학생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만 분위기가 다소 칙칙하기 때문인지 사람들이 많이 그 곳을 찾지 않는다. 또한 경영관 3층에 구석에는 달랑 탁자 1개와 의자 4개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곳 또한 사람들이 많이 지나는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지만 이야기하기에 좋은 시설이 갖추어져있다는 말은 하기 힘들다.

학교는 물론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공부를 하는 곳이다. 그러나 수업시간 외에 공간시간이 가지는 역할도 매우 중요하며 그 시간을 활용할 공간에 부족함이 없어야함은 자명한 사실이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하여 앉아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을 더욱 확보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