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성일 기자 (sungil27@skku.edu)
대체 어떻게 ‘바르게’ 살란 소리인가. 어떤 말을 하고자 이 돌은 신촌로터리, 종로2가 등 전국의 3백여 거리에 서 있는 걸까. 삼청교육대를 주도적으로 조직한 이력이 있는 단체가 오늘날 국민의 세금으로 ‘민주주의 의지함양’을 위해 세우고 있는 이 조형물들. 70년대 새마을운동에 어울릴 법한 문구를 새긴 이 조형물들은 젊은이들이 자주 오가는 거리 위에서 그 모호한 의미를 널리 퍼뜨리고 있다. 이 역시대적인 문구의 돌을 보고 우리가 ‘바르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