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사회가 함께하는 20ㆍ30대 자살 예방
개인과 사회가 함께하는 20ㆍ30대 자살 예방
  • 성대신문
  • 승인 2009.09.06 23:43
  • 호수 14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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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의 자살률의 증가는 한 개인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 심각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질병이나 사고가 아닌 고의적 자해(자살)의 증가는 개인의 차원을 넘어 국가나 사회의 능동적인 정책이나 예방 노력이 절실함을 반영한다. 특히 인생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20·30대의 사망원인 중 1위가 자살이라는 통계발표는 자살이 더 이상 일회성으로 간과될 수 없는 심각한 사회문제임을 적시하는 것이다. 즉 20·30대 사망원인 중 극단적 수단인 자살이 1위를 차지한 통계는 개인의 정서적·심리적 요인의 진단 및 처방뿐만 아니라 취업난 등 불확실한 미래의 증가로 인한 사회적 불안감 및 스트레스를 감소하는 국가·사회적으로 체계화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08년 사망원인 통계결과’ 자료에 의하면 자살로 인한 사망자수는 전년도에 비해 5.6%가 증가한 12,858명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20·30대 자살의 경우로서, 2003년 이래 6년 연속 사망원인 중 1위가 자살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인터넷사이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 10명 중 평균 6명이 자살의 충동을 느껴보았다고 응답하고 있어 높은 자살률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진행 중인 심각한 사회문제의 한 단면이라 할 것이다.

자살은 분명 하나의 요인으로 설명될 수 없는 다양하며 복잡한 개인적·사회적 문제를 내포한다. 우선 ‘전국대학학생생활연구소 협의회’가 실시한 신입생 대상 설문조사는 개인적 요인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상태 조사 결과에 의하면 대상자 중 약 86%가 불안·우울·무기력과 외로움 등의 정서 불안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약 20%가 자살 충동을 경험한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적성을 고려하지 않은 대학의 선택, 인생의 의미 및 목표의 상실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더불어 등록금의 부담, 미래의 취업에 대한 우려가 정서적·심리적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초·중·고를 거치며 입시지옥의 긴 터널을 지나온 젊은 세대들은 존재의 이유에 대한 자아의 성찰과 가치관의 정립을 위한 사색의 기회가 충분히 주어지지 못했다. 이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책임져야 하는 20·30대가 취업난의 가중과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로 이어지는 것이다.

개인과 사회가 함께하는 20·30대의 자살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 20·30대의 자살률의 증가는 개인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사회적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20·30대의 건강하고,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는 밝은 사회를 이끌어가는 밑거름이다. 사회와 국가가 적극적으로 불안의 요소인 취업난의 해소와 등록금 부담 등을 감소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또한 개인도 자신의 정신적·심리적 불안 및 장애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일례로 대학이 제공하는 정신 및 심리 상담 프로그램의 적극적 활용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우리 학교 학생들은 현재 실시 중인 우울증 및 불안장애 상담프로그램의 적극적 활용을 고려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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