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영화 ‘국가대표’가 지난 7월 개봉 이후 7백만의 관객을 넘어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국가대표’는 비인기 스포츠종목인 스키점프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국민들의 무관심과 열악한 훈련 여건 속에서도 점프스키에 대한 그들의 열정과 이로 인해 일궈낸 값진 성과를 담담히 그려내고 있다. 이 영화를 통해 비인기 스포츠인 스키점프에 대한 인식이 재고되고, 새롭게 국민들의 관심을 환기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니, 무수한 비인기 스포츠종목의 선수들이 겪고 있는 무관심과 미비한 훈련 여건은 부언의 여지가 적다. 각종 스포츠경기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우리 학교 운동선수들에게도 학내 제 구성원의 보다 높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 학교 스포츠단이 각종 스포츠경기 대회에서 우수한 기록을 올리며 학교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다. 지난 9월에 걸쳐 탁구부가 전국대회에서 단체전과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고, 태권도부도 비슷한 시기에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또한 전국대학배구대회에서 배구부가 우승함으로써 올해만 3관왕을 이루는 쾌거를 보였으며,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과 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 축구부와 야구부도 각각 우승을 획득했다. 지속되는 승전보는 스포츠단의 지도자 및 선수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흘린 무수한 땀과 노력의 결과로서, 학교 전 구성원의 감사와 격려를 받기에 충분하다.

스포츠경기는 흔히들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이 없이는 원하는 결실을 진정으로 맺기 힘들다고 한다. 특히, 일반 관중들의 관심과 조명을 받는 소수의 스포츠경기를 제외하고는 텅빈 관람석을 가슴에 담고 묵묵히 승부에 임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학교와 개인의 명예를 위해 자신의 역량을 다하여 경기를 치루는 우리 학교 운동부 선수들도 마찬가지이다. 일반 학생들의 낮은 관심과 참여에 깊은 성찰이 요구된다. 더불어 등록금 동결로 인한 학내 전 부서의 예산 삭감으로 인한 여파가 스포츠단의 시설과 운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한정된 재원배분과정에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대학은 智·德·體를 겸비한 전인적 교육의 장이다. 스포츠를 통하여 구성원간의 협력과 배려의 정신을 습득하고, 공정한 규칙 하에 정정당당히 경기를 펼치는 경쟁정신을 함양하는 것은 미래의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든든한 밑거름이 된다. 우리 학교 스포츠단이 각종 스포츠경기에서 보여준 우수한 성과들은 앞으로도 지속되어야 한다. 지도자와 선수들의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을 당부하며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 더불어 학내 전 구성원도 또한 더욱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그들과 공유해야 한다. 운동장에서 지금도 땀을 흘리고 있을 선수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물리적-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땀과 노력을 이해하고 응원해 줄 수 있는 대학 전 구성원의 열렬한 관심과 응원일 것이다. 이는 선수들의 내뛰는 한걸음 한걸음에 무한한 에너지를 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